리포터 뉴스
harma | 날짜 : 2019-02-18 12:23 | 조회 : 15719 / 추천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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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체험기]수초 단위 실수가 클리어를 담판 짓는다! 프레이-이시스 레이드는 이런 느낌
지난주 공식 홈페이지에 생소한 업데이트 예고가 있었다. 바로 프레이-이시스 예고로 보이는 특별 페이지였다. 이전 던페에서 늦더라도 3월 내로 신규 레이드가 나올것이라 언급한 바 있지만 퍼스트 서버에 사전 업데이트도 없는 채로 고작 일주일 전에 대형 업데이트를 예고한다는건 전례가 없었기에 레이드 업데이트는 아닐 것이다.
아마도 관련된 신규 이벤트나 스토리 시나리오 업데이트 정도. 혹은 안톤이나 루크처럼 일반 던전 난이도가 먼저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 속에 다음날 곧바로 퍼스트 서버가 열리면서 유저들의 테스트가 진행됐고
퍼스트 서버에 나온 것은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콘텐츠였다. 그리고 예고했던 날짜인 2월 14일 라이브 서버에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이번 글에서는 레이드를 직접 진행해보면서 간략한 소개와 함께 느낀점들에 대해 써보는 후기 글을 작성해볼까 한다.
■ 퍼스트 서버 레이드 체험
진정한 프로 아라드인이라면 퍼스트서버에 신규 컨텐츠가 추가될 때 칼같이 해봐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마인드지만 필자는 신규 최종 콘텐츠이니만큼 난이도가 얼마나 되는지 전혀 예상이 안됐고 라이브 서버에 와서 못 깰까봐 두려운 마음이 더욱 커서 먼저 체험해봤다.
솔직히 늙어서 나이 먹은 스스로의 손가락을 이젠 믿지 못하겠어서 컨트롤이 딸리면 공략이라도 알아야겠다 싶어서.
와! 새 마법부여!
테스트 패치 당일인만큼 퍼스트 서버는 레이드를 체험해보려는 유저들로 채널이 가득했다.
퍼스트 서버에서 무색 큐브 조각과 수리비로 사용할 골드를 충당하려면 클론 캐릭터를 마구 복사한 뒤 끼고있는 아이템을 전부 판 돈을 플레이 할 캐릭터에 소포로 몰아주는 기묘한 행동을 해야 하기에 잠깐 레이드 채널을 떠난 사이 전부 포화가 되어 재입장에 시간이 걸렸을 정도로 유저들은 정말 많았다.
그 와중에 웃기게도 서로 상위권 시너지만 구하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프레이 - 이시스 레이드 1페이즈 상황판
레이드라고 하면 여러 명의 유저가 거대한 보스 한명을 공략하는 그림을 그린다.
지금까지도 던파 레이드는 한 던전에 입장 가능한 파티원의 수가 최대 4인으로 제한되기에 유사 레이드다(?) 이런 평가를 듣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분대 단위로 활동하는 만큼 기믹들이 얽힌 여러개의 던전들을 선택하여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여러가지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각 던전의 클리어를 진행하면서 점점 마지막 보스에게 다가가고 최후에는 모든 공대원들이 각자 포지션의 합을 맞춰 클리어하는게 던파식 레이드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기본 틀 위에 이번 이시스 레이드는 여러가지 요소들을 정말 신선하게 꾸며냈다.
우선 캐릭터가 직접 던전으로 향했던 기존의 레이드와는 다르게 모든 공격대원들이 거대한 독수리 스레니콘을 타고 이동한다.
스레니콘의 머리나 꼬리쪽으로 이동해있을 때 적이 있는 거점과 맞닿으면 파티 상태가 되며 해당 던전으로 진입하게 되는데 다른 레이드에서 흔히 저지로 불리는 1페이즈(전반전)의 목표는 제한 시간을 모두 사용하거나 특정 조건을 클리어하지 못하여 스레니콘의 체력이 모두 소모되기 전에 지도에 표시되는 4개의 성지를 모두 파괴하는 것이다.
정원은 클리어하면 해당 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영구적으로 지속되는 데미지 증가 버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클리어 우선순위가 아주 높은 던전이다.
단, 초반에 입장한 거점은 아직 정원이 클리어되지 않은 상태여서 데미지 증가 버프 없는 상태로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단단한 네임드와 보스를 상대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파티를 보내야 한다.
기본적으로 프레이 레이드는 대부분의 네임드가 인류배신자-핀베르와 같이 강력한 방어력을 가지고 강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퍼붓다가 광폭화 패턴을 시전하는데 패턴 파훼에 성공해야 방어력이 크게 감소하는 그로기 타이밍을 가지기 때문에 무조건 모든 패턴을 봐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자신이 소속된 파티에서 가는 던전의 모든 몬스터 패턴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한다는 것.
안톤레이드 흔들리는 격전지를 보는 듯 하다.
만약 스레니콘이 요격 거점과 닿을 때 아무도 막으러 가지 않거나 요격 전투에서 패배하면 스레니콘의 체력이 1300만큼 감소한다.
이렇게 스레니콘의 체력이 모두 감소하면 남은 시간이 있어도 바로 레이드가 실패하는 만큼 요격 거점은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필요가 있다.
요격 던전의 달무지개 에이크의 경우 체력이 무척 낮지만 차례로 등장하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7마리의 네임드를 잡을때마다 죽은 위치 아래 해당 색 깃털이 떨어지며 마지막 보라색 네임드를 잡으면 떨궈놨던 자리에 활성화되는 깃털을 무지개색 순서로 먹으면 딜타임이 열리는 독특한 네임드다.
주의할 점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순이아니라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하늘, 파랑, 보라색이라 정신없이 먹다가 하늘 대신 파랑을 잘못먹어서 처음 네임드부터 다시 잡는 경우가 엄청 많이 보였다.
몹을 강제로 이동시킬 수 있는 스킬을 응용한다면 네임드 몹을 옮겨 죽는 위치를 조절하여 깃털 자리를 예쁘게 깔아놓을 수 있을 것이다.
마탑은 주기적으로 비어있는 무작위 거점에 요격 던전을 생성하며 클리어 시 일정시간 마탑과 요격 던전의 생성이 비활성화된다. 핀드워의 전초 기지와 비슷한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된다.
한 번 클리어해 놓으면 당분간 요격 던전이 만들어지지 않기때문에 저지 클리어가 멀었다면 클리어해두면 좋은 던전이므로 보통 요격, 마탑 전탐 파티를 만들어 두긴 하지만 여유가 되는 파티가 간간히 대신 들어갈 수도 있다. 이는 공대장 재량이므로 오더에 따라 입장하면 된다.
두 마탑 중 고요의 마탑 네임드인 에리스 켈리는 공략방법이 상당히 독특한데, 모든 플레이어가 양으로 변해 박치기와 이동속도 증가 두 가지 스킬만 사용할 수 있다.
무적 보호막을 두르고 여기저기 순간이동으로 도망다니는 에리스 켈리 네임드는 주기적으로 잠깐 보호막이 사라진다. 이 타이밍에 맞춰 박치기 스킬을 적중시키면 네임드 보호막의 체력이 감소한다.
모든 파티원이 합쳐 박치기를 11번 성공하면 역으로 파티원들은 정상화되고 네임드가 양으로 변하면서 딜타임이 나온다.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크게 어려울 부분은 없는 네임드로 미니 게임과 같은 공략 방식이 매우 독특하면서도 재미있었다.
저지 단계의 핵심인 성지 던전, 체력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알뜰하게 시간을 사용하지 않으면 전멸이 아니라 시간 내로 몬스터를 잡지 못해서 후퇴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공략한 성지 던전의 네임드 몬스터는 금시사 트리투라다. 광폭화 발동 시 모든 플레이어를 밀쳐내고 가장 멀리 있는 플레이어에게 돌진한다.
돌진 경로는 초록색으로 표시되며 다른 플레이어가 경로에 끼어들어 돌진을 대신 맞아줄 수 있다. 돌진을 맞은 플레이어는 굳어서 움직일 수 없으며, 총 3번 돌진 방어에 성공하면 그로기 딜타임이 나온다.
광폭화 패턴 중 번개를 맞으면 밀려나기 때문에 갑자기 경로에서 벗어나 버리거나 번개를 의식하여 너무 가까이 혹은 멀리 있다가 경로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광폭화 패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수가 너무 많았고 기본적으로 통상 패턴이 너무 아팠다. 개인적으로 적응할 때 가장 힘들었던 네임드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하여 몇 번의 트라이를 거쳐 토벌 던전에 진입했다.
토벌 단계(2페이즈)에 해당하는 밤의 마천루 심층부는 저지 단계에서 잃은 스레니콘의 체력이 8000으로 회복되어 정신력으로 전환되지만 레이드 개시부터 남은 시간은 그대로인지라 너무 늦게 저지를 끝내면 토벌에서 시간 초과로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프레이 - 이시스 레이드 2페이즈 상황판
대정원은 클리어되기 전까지 스레니콘의 정신력이 초당 20씩 감소한다.
격전지는 클리어 시 수 초간 이시스의 방어력이 크게 하락한다.
관측탑은 클리어 시 이시스의 모든 패턴이 캔슬되며 그로기 상태가 된다.
그로기 상태가 종료되면 이시스에 입장한 파티는 강제로 스레니콘 등 위로 송환되며 그 때까지 깎아둔 이시스의 HP가 저장된다.
체력이 60%가 남은 상태로 스레니콘 등 위로 돌아왔다면 다음 입장부턴 이시스의 체력이 처음부터 60%인 상태로 시작하며 다음 입장으로 30%까지 남기고 마을로 온다면 다음 입장부턴 30%가 남아있는 상태로 시작한다. 이런식으로 이시스의 체력을 점차 깎아나가 0%로 만들면 이시스 토벌이 완료된다.
대정원은 클리어되기 전까지 스레니콘의 정신력이 빠르게 감소하므로 가장 먼저 대정원을 공략해야 한다. 최소한 그로기 딜타임 2회 안에는 네임드를 쓰러뜨려야 토벌이 가능한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딜링 능력과 함께 파티원의 높은 숙련도 또한 필요로 한다.
만약 전멸해서 재입장하는 순간 사실상 토벌은 실패나 다름없기 때문에 가장 부담감이 큰 포지션이지만, 대정원 던전만 무난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면 토벌은 반 이상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대정원을 클리어한 뒤 격전지로 향했다. 격전지를 클리어하면 이시스의 방어력이 수 초간 대폭 하락하며 관측탑을 클리어하면 이시스가 강제 그로기 상태가 되므로 격전지, 관측탑 클리어와 이시스 파티의 주력 스킬 쿨타임을 확인하여 한 번에 몰아붙이는 게 중요하다.
몇번의 트라이 끝에 퍼스트 서버에서 이시스를 공략에 성공하면서 아직 숙달되지 않은 패턴들을 체크하고 실제 레이드를 준비했다.
■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 그리고 막공
2월 14일 11시,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업데이트가 끝나고 지옥문이 열렸다.
상당히 단단했던 퍼스트서버의 몬스터들이 하향없이 그대로 라이브 서버에 패치되었다.
새로운 최종 콘텐츠가 나왔는데 그 콘텐츠가 어렵다면 어김없이 모든 공격대가 시너지 캐릭터만 찾는다. 이 또한 퍼스트 서버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래도 나름 퍼스트서버에서 예습을 확실히 했다고 생각해서 놀고있는 길드원을 파티에 넣고 공팟을 직접 꾸려서 출발해보기로 결심했다.
버퍼는 버프력 1.6만을 기준으로 커트라인을 잡았고 퓨어 딜러는 11강에 25마부 혹은 12강에 20마부, 시너지 딜러는 11강에 20마부로 커트라인을 잡고 출격했다.
스레니콘 토벌까지 깔끔하게 클리어한다면 좋겠지만, 첫날에 공팟이니만큼 진도를 조금씩 빼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는 느낌으로 출발했다.
첫 날부터 경험 유무를 따지는건 솔직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프레이 레이드에 대한 그 어떤 글이나 정보도 취득하지 않고 그냥 몸만 온 사람도 있었고, 공략 외적으로는 특정 던전에 입장해야 할 타이밍을 멍때리다가 놓쳐서 파티를 3인으로 강제하는 사람, 들어갈 던전을 각각 지정해놨는데 임의로 변경하다 시간이 초과되어 파티가 섞여들어가서 둘 다 후퇴하는 경우 등 예상 외의 부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서 계속 터져나갔다.
프레이 레이드는 네임드와의 전투 과정도 중요하지만 들어갈 던전을 한 번 놓쳐버리면 스레니콘이 탑을 한 바퀴 돌때까지 해당 던전엔 들어가지 못한다.
요격에 입장하지 못했다면 요격 던전이 더욱 쌓이게 되고 마탑에 입장하지 못했다면 마탑이 남은 채로 요격 던전이 더욱 빠른 속도로 생성되고 정원에 입장하지 못했다면 성지 입장이 힘들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특히나 토벌은 잠깐의 입장 실수가 토벌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이러한 연쇄가 심각하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제 때 입장해야할 던전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공팟 트라이를 계속 진행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부분이 있다면 멤버가 어느정도 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 진도가 빠지지 않았다.
공격대가 공략에 실패해 터지더라도 매 리트라이마다 60% 정도의 인원은 다시 참여해줬지만 나머지 멤버가 전부 바뀌다보니 진행이 영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정원 숙련 시너지 구함"
시간이 지나다보니 반절 이상이 무조건 숙련된 공대원만 선발한다는 제목을 들고나온다. 좀 더 지나면 아예 클리어 경험이 있는 사람만 받는 공대도 생겨난다.
수 번 더 공팟을 파봤지만 크게 가려받지 않는 이상 저지 클리어도 보기 힘들다는 판단에 그만 공팟으로 클리어하는 것은 그만 두게 됐다.
■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체험기를 마치며
딜타임을 보기 위해선 결국 네임드가 사용하는 모든 패턴을 알아야 한다.
프레이 이시스 레이드 토벌을 목적으로 한다면 거의 대부분의 몬스터가 광폭화 패턴을 무조건 봐야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신의 파티 안에서 합이 맞아야 함은 물론이고 모든 파티가 합을 맞춰 던전을 클리어해야 하므로 모든 공격대원이 활발하게 소통하며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클리어가 가능하다.
매번 모르는 사람을 만나 진행하는 공팟으로는 클리어를 장담할 수 없다. 아니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클리어가 안정될 때까진 매번 같은 파티원과 공격대원으로 합을 맞추기 편한 고정 공대,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반고정 연속 공팟같은 프레이 레이드 커뮤니티에 소속되는 편이 조금이나마 프레이 레이드를 클리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레이드 진행에 있어서도 어떤 네임드를 상대하더라도 계속해서 캐릭터를 향해 치명적인 공격을 퍼붓기 때문에 일반 채팅을 통해 보고하기 어려우므로 각 파티에 최소 한명 정도는 마이크가 되는 상태로 진행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음성 채팅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더욱 원활한 공략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칭찬할 부분이 다면 역시 기대 그 이상을 보여준 레이드의 퀄리티였다.
신선한 시스템, 웅장한 BGM, 네임드 몬스터가 사용하는 다채로운 패턴들과 뛰어난 직관성 그리고 네임드 몬스터가 대면하자마자 플레이어를 향해 강력한 맹공을 퍼붓기 때문에 광폭화 패턴 이후 그로기 상태가 되기 전까지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으며 그로기 딜타임을 여는데 성공했을 때 버퍼의 각성 컷신이 보이면 패턴 파훼에 성공했다는 확실한 쾌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레이드 전략 운영의 요소도 칭찬해주고 싶다. 이시스 파티, 격전지 파티, 관측탑 파티에 있는 모든 공격대원들이 합을 맞춰야 이시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기에 내가 어떤 파티에 있더라도 최종 보스를 마무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안톤 레이드에서는 모든 파티가 검은 화산 파티의 들러리에 불과했고 루크 레이드에서는 번거롭게 하나의 보스를 두번에 걸쳐 상대해야 했지만 핀드워에서는 막대한 보스의 체력을 두 파티가 동시에 깎아내리는 식으로 협공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차차 정답에 가까워졌고 프레이에서 이 부분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닌가 싶다.
많이 해 봐야 잘 할 수 있을텐데...
하지만 필자는 두가지 아쉬운 점이 남는다. 첫 번째는 패턴을 숙련하기 너무 어려운 환경이 아닌가 싶다.
안톤이나 루크의 경우 일반 던전의 존재로 어느정도 레이드에 나오는 네임드 몬스터들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프레이 레이드는 일반 난이도의 던전이 없기에 바로 실전에서 연습해야 한다.
저지 던전이야 연습하기 어렵지 않지만 토벌 던전의 경우 헤딩 파티에서 저지 던전을 성지까지 모두 클리어하고 토벌까지 가는 것조차 굉장히 어려우며 토벌까지 도달했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토벌 포지션을 마음껏 연습해볼수가 없다.
대정원 클리어가 이루어지지 않아 공격대가 금방 토벌에 실패하거나 다른 파티가 나와 같은 던전을 연습하러 들어가면 기회가 없어진다.
만약 헤딩 공대가 아니라 애초에 클리어를 목적으로 구성된 공격대라면 대정원의 경우 한 번이라도 실패시 곧바로 클리어 가능 여부가 심각하게 불투명해지고 격전지나 이시스 또한 한 명의 플레이어가 아예 리타이어 해버린다면 이쪽도 문제가 크기 때문에 비숙련자를 굳이 경험이 없는 포지션으로 보내어 연습시켜주지는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고착화를 막기 위해선 후발 주자들이 연습할 수 있는 던전이 있었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두번째는 밸런스의 문제다. 아마 이시스 레이드까지 염두해두고있는 프로 아라드인이라면 "좋은 캐릭터로만 구성된 4인파티" 와 "나쁜 캐릭터로만 구성된 4인파티"를 짜보라면 누구든지 막힘없이 써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동일 스펙인 캐릭터인데 100% 안껴줄테니 당분간 포기한다며 캐릭터를 놓아버리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봤으며 실제로 공격대가 아쉽게 실패했을 때 해당 파티에 하위권 직업이 있으면 직업 탓으로 몰리는 경우가 매우 잦은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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