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8-09-13 18:01 | 조회 : 19945 / 추천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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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비보다는 협동심과 이해도가 중요! 솔직담백 핀드워 레이드 체험기13일, 던전앤파이터는 정기 점검을 통해 신규 레이드 콘텐츠인 '핀드워'를 라이브 서버에 선보였습니다. 중국 서버에서 마수 던전을 대체하는 콘텐츠로 출시했던 초시공레이드의 현지화 버전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한데요. 전반적인 모험가들의 스펙이 우주를 뚫고 나가는 중국에서도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며 많은 이들을 좌절하게 만든 콘텐츠인지라 체험기를 쓰기로 작정한 뒤에도 과연 오늘 안에 클리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실제 결과도 참담했죠.
저 또한 11시 오픈 직후 부랴부랴 파티를 구성하여 4번의 트라이 끝에 핀드워를 클리어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핀드워 클리어에 도전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공략에 도움이 되는 조그마한 팁들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 입장과 진행
입장 퀘스트는 매우 간단합니다. 마계-천계-헨돈마이어-엘븐가드를 오가며 NPC들과 대화를 하고 핀드워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이 매우 약화된 형태로 등장하는 시나리오 던전 3곳을 클리어하면 입장 조건 자체는 클리어됩니다.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 퀘스트인데다가 95레벨 기준으로는 퀘스트 스킵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나 캐릭터별 스크립트의 변화가 궁금하지 않다면 대부분 퀘스트를 넘겨버리는 쪽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핀드워 레이드는 상당히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스탯 펌핑 비약, 투신의 함성 포션, 정신 자극의 비약, 레미의 손길, 반짝이는 세계의 장난감이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골드를 바리바리 싸 들고 가서 현장에서 구매해야 하죠. 여기에 일부 몬스터의 속성 관련 패턴을 찌르기 위한 유색 큐브의 계약, 그리고 공략 도중 되돌아와 수리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긴급 수리를 위한 골드 내지는 수리권까지 준비를 해야 비로소 핀드워를 공략할 준비를 마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던전과 몬스터 저희 파티는 아래 라인을 타고 다른 파티가 윗 라인을 타면서 각자 전략 요충지인 레이더와 포탑을 점령하고 먼저 클리어하는 파티가 중앙 라인으로 진격해오는 핀드를 틀어막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클리어했을 당시 저희 파티는 운이 좋게도 중립 몬스터가 별로 배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포탑, 레이더의 보너스 없이도 무난하게 잡을 수 있었던 서큐버스 프린세스를 조우하면서 비교적 쉽게 진행을 할 수 있었고 그대로 포탑을 밀고 전초기지로 돌격해 들어갔습니다. 별다른 피해없이 전초기지의 보스인 핀베르의 그로기 타임을 이끌어냈지만 원턴킬에 실패하여 다시 한 번 패턴이 한바퀴 돌게 됐는데요. 그 과정에서 프레이야가 핀베르의 어그로를 먹었을 때 체공 플레이의 이점을 살린 플레이를 재발견하게 됐습니다.
핀베르를 격파하고 레이더를 통해 검증한 아래 라인의 병참기지 수호자는 어둠의 엑시온이었습니다. 카운터 히트로만 딜찬스를 만드는 상황이 예전 안톤 레이드 이후로는 굉장히 오랜만인지라 모든 파티원이 이 과정에서 거하게 삽질을 하며 이 과정에서만 무려 2번을 리트라이했는데요. 짧은 시간 안에 몇번을 리트라이하며 경험이 쌓였는지 공략에 성공할 당시에는 모든 파티원들이 그래도 이전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카운터를 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유클리드 또한 같은 방식으로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었죠.
4번째 트라이에서는 그렇게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며 25분 만에 보스인 코스모 핀드:로젠을 만날 수 있어 클리어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대편의 파티가 한 명을 마을에 남겨둔채 3인 파티로 진입을 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면서 모든 파티원이 후퇴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한번 각 파티가 검은 우주와 순백 우주로 나뉘어 진입하면서 공략을 다시 진행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검은 우주 측이 얼음 행성 패턴 파훼에 실패하여 코인을 전부 소모했다는 비보가 들려오면서 다시 한번 모든 공격대원이 눈물을 머금은 채 후퇴 버튼을 눌렀고 이로 인해 병참기지의 상황이 리셋되면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재생된 모든 병참기지를 다시 격파한 뒤 남은 시간은 17분, 더 게이트의 제한 시간인 10분을 모두 소모하면 남는 시간은 7분인지라 스펙이 간당간당한 파티 구성으로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기에 모든 공격대원이 오크 현자에게 방문하여 장비 수리, 포션 보충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동시에 공략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로젠의 행성 패턴이 몇 번이고 돌 때마다 기도했던 것은 반대편 던전인 검은 우주 파티에 얼음 행성이 넘어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커맨더와 프레이야는 설치기가 있어 비교적 손쉽게 빙결 패턴을 파훼하거나 아군을 구해주는 게 가능했지만 반대편은 이 부분에서 취약함을 보였기 때문이죠. 반대로 순백 우주 측에서는 딜러진이 스핏파이어들과 런처였기 때문에 초월 행성 패턴 공략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3명의 주력 속성이 다르기 때문에 유색 큐브 계약를 사용하여 무기를 강제 속성으로 맞춰야 했고 이 과정에서 무색 큐브 계약을 통해 얻는 보너스 능력치의 손실이 생기는 것을 물론이며 3개 직업 모두 광역 평타를 보유하고 있어 속성 비석을 한가지 색깔로 맞춰 딜타임을 열기가 굉장히 까다로웠기 때문이죠. 그렇게 딜타임을 3번째까지 본 순간 기적처럼 모든 딜러진과 세라핌의 각성기가 맞아떨어졌고 최대한 사력을 다한 버스트딜로 남은 체력을 날려버리며 오후 3시경 처음으로 핀드워 공략에 성공했습니다.
■ 느낀점과 사소한 팁
사실 이번 공격대가 공략에 난항을 겪으리라는 것은 모두들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퍼스트 서버 무경험자도 꽤 있었기에 공략 전날 급하게 네임드와 보스에 대한 공략과 브리핑을 진행해야 했고 브리핑을 진행하는 공격대장조차 완벽한 이해도를 자랑하는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공격대원 대부분이 현시점 최종 장비인 테이베르스를 갖춘 상태가 아니었고 창성의 구원자, 90제 업그레이드 에픽 방어구, 마수던전 악서세리, 헤블론의 군주였기 때문에 상당히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만약 약간의 실수가 있더라도 확정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의 스펙을 원한다면 사실상 모든 파티원이 테이베르스 졸업 수준이거나 상당한 수준의 증폭이 된 상태여야 할 것으로 보이며 루크와 마수 졸업자, 할렘 에픽을 착용한 모험가들은 공략에 성공하려면 핀드워 콘텐츠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이해도가 필요합니다. 난이도와는 별개로 파티원의 체계적인 움직임과 공격대 전체의 협동심을 시험하는 몬스터의 패턴은 무척 재미있었고 진행 방식이 참신했다는 점은 호평을 내리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게임을 즐기고 공략을 진행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매번 리트라이를 하면서 60분의 시간도 짧다고 느낄 정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게임을 플레이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길게 말을 늘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공개 파티 모집을 통해 공격대원을 모으는 쪽보다는 합을 미리 맞춰보고 재시도해가며 고정 공격대를 구성하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한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능하면 인게임 내지는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한 보이스 채팅을 동원하여 실시간 오더를 내리는 쪽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 밖에도 보스 공략에서 느낀 것처럼 딜러의 속성은 웬만해서는 통일해서 가는 편이 좋습니다. 실제로 명속성으로만 구성한 반대편 파티(여성 메카닉, 배틀 크루세이더, 아수라, 세라핌)에서는 초월의 행성 패턴을 매우 수월하게 넘긴 반면 수속성 2명(남/여성 스핏파이어), 화/명속성 1명(여성 런처)는 3번이나 그로기를 봐야 할 정도로 시간이 지체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크게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죠.
■ 총평 핀드워는 기존 콘텐츠와는 다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실수를 거의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쉬거나 노는 것과 다름없는 공격대 내부의 적이 한두 명씩 존재해도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강제로 멱살 캐리나 정상 진행이 가능한 안톤, 루크 레이드와는 달리 실수는 곧 공략 실패로 직결되며 이는 공격대 전체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살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핀드워는 공략 과정에서 한 순간도 집중력을 놓아선 안 되므로 공략 중에 느끼는 피로도가 엄청난 수준이기에 아직까지 충분한 스펙을 갖추고도 핀드워 공략에 뛰어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 어려움에 보답하듯 핀드워 레이드 클리어에 대한 성취감은 굉장히 큽니다. 단기 결전을 치르던 기존의 종결 콘텐츠인 마수, 테이베르스 던전과는 방향이 전혀 다르지만 재미만큼은 이 둘을 뛰어넘는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죠. 모쪼록 이번 체험기를 통해 더 많은 유저분들이 핀드워 레이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도전하며 더욱 멋진 양질의 공략을 완성해나가길 기원하면서 핀드워 체험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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