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DPL 2018 스프링][인터뷰] 김태환, 다음 대회는 3회 우승과 연속 우승 노린다

5월 4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던전앤파이터 프리미어 리그 P부문의 결승전 경기 진행 결과 김태환이 지난 해에 이어 봄의 왕좌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던파조선에서는 돌아온 봄시즌 2번째 개인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봄의 제왕으로 등극한 김태환 선수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아래는 김태환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힘들게 우승했는데 소감을 들려달라

작년 우승 이후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우승하게 되서 기분이 정말 좋다.

Q. 예전 던파리그는 연속 우승 기록도 많았는데 요새는 뜸한것 같다. 이유가 뭐라 생각하나?

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되서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매번 대회가 열릴 때마다 캐릭터 밸런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승부의 향방을 가리는 것이 선수 입장에서도 결코 쉽지 않다.

Q. 중반에는 기세에서 밀리는 모습이었다.

초반에는 가볍게 승리해서 쉽게 이기겠다 싶어 긴장의 끈을 놓았더니 게임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고 혼자 말려들어가며 실수를 많이 저지른 느낌이 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이제명 선수의 긴장이 풀리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다.

Q. 이제명 선수를 상대하는 전략은 어떻게 준비했나?

1경기는 조금 과감하게 진입하는 전략을 준비했는데 (이제명 선수가)이에 당황했는지 생각보다 잘 먹혔었다. 하지만 이를 믿고 너무 막 지르다보니 카운터를 맞아 중반부에 기세가 뒤집힌 게 아닌가 싶다.

Q. 총력전 룰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한다고 밝혔다.

총력전 룰이 전반적으로 나에게 많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1:1보다 변수가 훨씬 덜하고 3:3이면 조금 실수해도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어서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P리그가 계속 총력전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

Q. 본인이 총력전에서 뚜렷하게 강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평소에 다른 캐릭터도 많이 플레이하는 편이긴 한데 가장 큰 장점은 서브 캐릭터랑 메인 캐릭터의 실력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Q. 현재 본인의 주력 캐릭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번 대회, 특히 결승전에서 가장 활약한 스트라이커로 바꿔야할 것 같다(웃음)

Q. 이제명 선수가 사전 인터뷰에서 농담으로 여성 캐릭터에 집착한다고 디스했는데 김태환 선수의 엔트리는 취향이 반영된 결과인가?

딱히 여성 캐릭터에 집착하는 건 아니다(웃음) 어렸을 때 TV로 던파 리그를 봤는데 당시 김현도 선수가 여성 스트라이커로 우승하는 장면을 보고 여격투가에 빠져들었던 게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Q. 다음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액션 토너먼트 론칭 이후 연속 우승과 통산 3회 우승 기록이 아직까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시즌에 우승을 거두면 이 두 기록을 거머쥘 수 있으니 꼭 우승을 노리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음 시즌 대회에서도 꼭 이 자리에서 인터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부모님에게 감사한다. 상금이 나오면 같이 여행이라도 다녀오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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