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7-10-29 21:25 | 조회 : 10196 / 추천 :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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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던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 액션토너먼트 폴 결승진출자 인터뷰29일,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7 던전앤파이터 액션토너먼트 폴 파이널(이하 액토)의 2주차 경기가 진행됐다. 안성호는 개인전 기량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정재운은 김창수에 이어 전 시즌 우승자인 진현성까지 잡아내며 2년 만에 결승 무대에 복귀했다. 던파조선에서는 결승전을 재미있게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두 선수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봤다. 아래는 안성호, 정재운 선수와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두 선수 모두 결승 진출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달라 안성호: 지금까지 아수라 직업으로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사람이 역대 던파 리그, 액션토너먼트 통틀어 딱 한 명 있었다. 내가 처음은 아니지만 두번쨰로나마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첫 개인전 결승인 만큼 우승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정재운: 지난주 인터뷰 때 말했듯이 한동안 액토에 흥미를 못 느꼈었는데 이번 대회만큼은 감이 정말 좋았다. 평소에 연습해서 뭐하겠냐는 의지박약한 면도 많이 보여줬었는데 군대 가기 전 마지막 결승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 Q. (안성호 선수에게)정종민과의 매치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정종민은 예전에 같은 팀이기도 해서 서로 잘 아는 사이이다. 이 선수의 특징이라면 한 번 흐름을 탔을 때 정말 말리기 힘든 선수라 경기에 있어 꾸역승을 하기보다는 질땐 지더라도 그 흐름을 끊는 데 집중을 했다. Q. 4강 1경기 4세트에서 세레보여준 살파킬에 대해서 듣고 싶다. 승리를 확신한고 취한 행동이었나? 그런 면이 없진 않지만 전략적인 플레이기도 했다. 살의의 파동이 그렇게 위협적인 기술도 아니고 마법사의 기본기인 디스인챈트에 쉽게 풀리는 스킬이다. 하지만 살의의 파동을 통해 상대방을 위축하게 만들어 포기를 유도하는 심리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꼭 필요한 행동이라 생각했고 그 플레이를 큰 무대에서 결행하게 됐다. Q. (정재운 선수에게)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한 번씩 크게 주고받기도 하고 일방적인 경기도 나왔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진현성을 공략했는가 진현성이 평소에 게임을 많이 하진 않는 선수다. 심지어 진현성만큼 잘하는 엘마를 만나기도 힘들어 상대법을 찾기 힘들었다. 그런데 오늘 리허설 때 연습과정에서 맞붙어보니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번처럼 내 본연의 플레이에 집중해서 승리하지 않았나 싶다. Q. 결승 상대인 서로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고 싶다. 안성호: 정재운은 자기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다. 긴장도 잘 안 하고 준비도 잘하는 편이라 흔들림이 없을 테니 결국엔 내 스스로가 변수를 만들 필요가 있다 생각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나는 정재운에게 평소에 많이 맞아봐서 나름대로 익숙하고 그 덕분에 정재운을 몇 번 마스터즈에서 광탈 시킨 경험도 있다. 맞은 만큼 상대를 잘 안다는 말이 있듯이 나는 정재운을 상대로 경기를 충분히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정재운: 아수라가 안성호처럼 공격적인 스타일이 있고 안현수처럼 수비적인 스타일이 있다. 안성호는 공격적인 파동해체나 카운터 싸움에 강해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남스파가 예전에 비하면 압박력이 줄어서 대 아수라전 승률이 7:3에서 6:4까지 내려갔는데 상대가 상대인 것도 있고 대회라는 환경을 생각하면 일반적인 승률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안성호: 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Q.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성호: 하고 싶은 말은 많다. 일단 안현수가 경기 준비를 정말 많이 도와줘서 결승 진출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사실 내가 이길 때는 캐릭빨이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그러면서 개인전 결승은 못 가서 조롱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제는 내 실력을 인정받고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현실로 보여줄 기회가 생겼다. 기필코 우승을 하고 사람들의 인식을 많이 바꿨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근 게임 내에서 여기저기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이번 기회에 우승을 하면 상환이 가능할 것 같다.(웃음) 정재운: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가 평소에도 나를 응원 많이 해줬다. 2년 사귄 것을 기념하여 결승 가는 것을 선물로 보여달라고 했는데 실제로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정재운 파이팅이라고 큰 목소리로 응원을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경기를 할 때마다 많은 힘이 된다. 매번 만나는 팬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물론 이와는 별개로 오늘 재경기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진현성에 대해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안성호: 나도 이 자리를 빌어 사과하고 싶다. 내 클라이언트에 오류가 생긴 것 떄문에 재경기의 빌미를 만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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