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7-09-01 16:00 | 조회 : 24268 / 추천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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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다음에는 현실을 살 수 있기를! 프로 아라드인 미션 올 클리어한 Princess를 만나다.지난 7월 20일부터 시작된 프로 아라드인 모집이 8월 마지막 날 1000명의 최종 선정자를 발표하면서 종료됐습니다. 이벤트 공개 당시부터 혀를 내두를 정도로 높은 미션의 난이도 때문에 시작하기도 전부터 의욕이 꺾여서 손도 대지 못한 사람이 많았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10개 미션을 다 클리어하지 못해도 당선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있을 정도였으니 뽑힌 사람들은 그야말로 프로 아라드인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던파조선에서 이번에 만나본 인물은 기어이 프로 아라드인 미션을 10개 모두 완수하고 당당하게 프로 아라드인에 당선된 바칼 서버의 Princess님입니다. 과연 프로 아라드인에 선정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고 보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기사체가 아닌, 평어체로 작성됩니다. ■ 인터뷰 해칫: 만나서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바칼 서버에서 프레이야만 6개째 키우고 있는 평범한 프로 아라드인입니다. 현재 프레이야를 12개까지 키울 생각으로 열심히 서브 캐릭터를 육성 중에 있습니다. 해칫: 프로 아라드인에 당선되기 위해 미션을 몇 개나 클리어하셨나요? 미션이 공개되고 첫 주말에 모험단 27 레벨 달성, 결투장 10회 승리, 나이트 신직업 90레벨 달성 등 빨리 깰 수 있던 미션을 5개 모두 클리어했고 종료 2일 전 즈음 레이드, 마계의 틈, 비탄의 탑 등 꾸준히 시간을 들여야 클리어할 수 있던 미션들을 마무리해서 10개 미션을 전부 달성했어요. 어차피 모험단 27레벨은 진작에 달성해놨을 정도로 서브 캐릭터 육성을 많이 해봤던지라 pve 콘텐츠에 한해서는 별다른 플랜이 필요 없을 정도로 노하우가 충분했어요. 나이트 신직업 2개 육성 같은 건 둘 다 2일 만에 끝냈으니까요. 레이드나 마틈처럼 하루에 돌 수 있는 횟수가 제한된 콘텐츠를 빼고 웬만한 건 미리 다 해둬야 나중이 편할 것 같았고 초반에 열심히 달려서 정리할 수 있는건 모두 정리해뒀죠.
해칫: 미션을 수행하면서 본인이 프로 아라드인에 당선될거라는 확신이 있었나요? 처음 미션을 보고 솔직히 이걸 누가 다 깰까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던파를 하는 시간이 그렇게 많은 저조차도 말이죠. 그래서 만약 미션 10개를 모두 달성한다면 무조건 당선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벤트 종료 2일 전에 미션 달성을 모두 찍은 순간 "난 승리했다" 라고 길드 채팅에 도배했었어요. 물론 돌아오는건 "으휴, 인생 어디?" 라는 소리뿐이었지만요. 해칫: 미션을 수행하면서 이건 좀 아니었다 싶은 미션이 있었나요? 다른 미션의 난이도는 저한테 있어서 시간만 충분하면 저한테 있어 누워서 떡 먹기 수준이었는데 루크 레이드 70회 클리어만큼은 압박이 좀 심하지 않았나 싶어요. 군대를 다녀온 지 얼마 안 돼서 루크 레이드 입성이 가능한 캐릭터가 몇 개 없었거든요. 그래서 해당 미션의 절반 정도는 그냥 입장 가능한 캐릭터로 쩔을 받아서 해결했죠. 특히 미션을 수행하는 동안 토요일이 굉장히 괴로웠어요. 안톤 레이드와 루크 레이드가 겹치는 날인지라 안톤 12번 루크 10번을 모두 도느라 하루를 꼬박 잡아먹어야 했거든요. 안톤만 해도 16인 공대 구인부터 클리어까지 20~30분은 잡아먹다 보니 6시간 정도는 금세 지나가버리죠. 루크는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구인부터 토벌까지 1시간은 잡아먹고 여차해서 토벌을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답이 없는 상황이 되는거죠.
해칫: 그럼 프로 아라드인 미션 수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지옥파티 3000회 미션을 수행하려는데 첫판부터 찜빔으로 샛별의 숨소리가 뜬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전까지 계정의 어떤 캐릭터로도 4개월가량 찜빔을 못 봐서 기대를 접고 있었는데 뜬금포가 터진거죠. 물론 그 이후로 3000판을 다 채울 동안 오감의 황홀경 풀세트는 커녕 다른 찜빔도 못봤다는 게 개그지만요. 해칫: 보상을 받아본 사람들이 속속 인증을 올리고 있는데요. 보상은 마음에 드시나요? 미션 난이도에 비해서 1년이라는 기간 제한은 좀 짜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칭호는 아무런 옵션도 없는 스킨용인데다가 칭호 애니메이션에 문제가 있는지 프레임이 뚝뚝 끊기는 모습이에요. 폰트도 가독성이 좀 떨어져서 인게임 굳이 착용해야 할 가치를 잘 못느끼겠어요. 오히려 길드 대전 보상 폰트가 훨씬 멋지다는 생각입니다. 반면에 오프라인으로 받게 될 특별 기념품은 아직 받아보진 않았지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로 아라드인 자격증부터가 어떻게 생겼을지 몹시 궁금하고 1차 배송 품목엔 [보너스]깜짝 선물이 적혀 있다보니 뭐가 나올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죠. 2차 배송 품목이 안톤 피규어인데요. 사이즈는 얼마나 될지 퀄리티는 어느 정도 수준일지 불안한 감도 있습니다만 한시라도 빨리 받아보고 싶습니다.
해칫: 던파 페스티벌 초청 혜택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언제부터인가 던파 페스티벌 티켓이 게임 내 이벤트로 획득하는 게 아닌 티켓 예매로 바뀌면서 가치가 떨어졌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프로 아라드인 미션을 통해 특혜를 주는 게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프로 아라드인 위주로 초청한다면 복수구매나 되팔이, 암표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정말 던파를 열심히 플레이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갈 자격이 있다고 인정받을 수 있으니 서로 좋은 게 되죠. 다만 입장권 대신 프로 아라드인 자격증을 가져가야 한다고 하면 좀 불안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이런 기념품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들고 갔다가 기스라도 생기면 마음이 아플 것 같습니다. 해칫: 현재 프로 아라드인 이벤트 페이지를 가면 차기 미션에 반영될 출석 점수를 체크하고 있는데요. 다음 프로 아라드인 선발을 할 때 보완했으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나요? 루크나 안톤같은 최상위 콘텐츠는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엄청 많은 것은 아니에요. 한 번 입문하고 나서는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한 번 입문조차도 어렵게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요. 따라서 다음 프로 아라드인 선발 과정에서는 던파의 여러 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다른 미션의 비중이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결투장 미션을 10회 승리가 아닌 100회 단위로 플레이하기로 수정하고 길드 대전 100회 단위로 플레이하기 같은 미션을 추가하는게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점은 플레이 그 자체에 의의를 두는 거에요. 재능이 없어도 꾸준히 플레이만 하면 채울 수 있게끔 말이죠. 대신 이벤트 기간을 좀 넉넉하게 잡아야겠죠.
해칫: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솔직히 프로 아라드인을 따면서 루크 레이드 미션 때문에 쩔도 많이 받았고 에픽 소울도 꽤 많이 소모했어요. 만약 당선이 안 된다면 속된 말로 던파 인생에 패가망신이 오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보란 듯이 당선됐기 때문에 지금도 이렇게 던파를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프로 아라드인 칭호나 오라, 폰트를 들고 있으면 '님, 일상 가능?' 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볼 때 프로 아라드인 미션에 도전한 사람들은 당선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프로 아라드인의 자질이 있습니다. 좌절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어떤 식으로 또 프로 아라드인을 뽑을지 잘 모르겠지만 다음 선발때는 부디 현실의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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