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스위칭 없이 악마화 무한유지 가능해! 남/여프리스트 밸런스패치 요약

8월 17일 캐릭터 시너지 및 밸런스 조절 업데이트가 라이브 서버에 적용됐다. 이번 패치의 대상은 모든 직업이며 퓨어 딜러와 시너지 딜러를 확실히 구분 짓고 포지션에 속한 캐릭터 중 과도하게 강한 성능을 내고 있던 캐릭터를 대부분 너프하고 평균 이하의 성능을 가진 캐릭터를 상향평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남성 프리스트, 여성 프리스트의 전직들에게는 어떤 변경점이 있었을까? 던파조선에서는 해당 캐릭터들의 주요 변경점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한다.

■ 크루세이더(남)

버프 강화(스위칭 간소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여명의 축복이 영광의 축복에 통합되고 방어 관련 능력치를 제공하는 버프 효과가 실시간으로 적용되도록 변경됐다.

기존 여명의 축복은 독립공격력만을 올려주는 버프였는데 해당 버프가 체력과 정신력의 합을 2등분 한 수치만큼 버프계수를 제공했기 때문에 체홀 또는 정홀이라고 불리는 물리/마법 중 한쪽에만 특화된 버프 세팅을 할 시 효율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었다.

영광의 축복에 추가된 독립 공격력 증가 기능은 체력 또는 정신력 중 더 높은 스탯을 기준으로 버프 효과를 계산되기 때문에 체력 또는 정신력에 집중 투자한 만큼 최대 효율로 버프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 체력 또는 정신력에만 투자를 잘 해두면 이제 제 몫을 다할 수 있다

9레벨 기준 아포칼립스의 힘, 지능 상승량이 기존의 70% 수준으로 줄어든 대신 지속시간은 2배 늘어난 20초가 됐다. 이는 짧은 지속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딜을 넣을 수 있느냐로 캐릭터 성능이 차별이 생기던 추세를 경계하고 지속딜 캐릭터도 순간폭딜 캐릭터와 충분히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는 배틀 크루세이더 위주로 밸런싱이 진행됐다. 전반적인 스킬들의 요구 sp가 줄어들어 기존보다 적게는 1개에서 많게는 3개까지 공격 스킬을 추가로 마스터할 수 있게 됐으며 버프 위주로 육성했는지 전투 스킬 위주로 육성했는지에 따라 아포칼립스의 쿨타임이 서로 다르게 동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버프 크루세이더의 경우 아포칼립스가 20초의 버프 제공 후 적을 공격하므로 공격하지 않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쿨타임은 150초 내외이며 배틀 크루세이더는 아포칼립스가 즉발 공격기로 바뀌므로 일반적인 딜러처럼 145초로 쿨타임이 책정됐다.

▲ 성령의 메이스 투자 여부에 따라 아포칼립스 스킬의 툴팁에 쿨타임 변화가 생긴다

■ 인파이터

인파이터는 일정 범위 내에서만 짧은 버프효과를 받을 수 있던 윌 드라이버, 조건 스킬 데미지 증가 패시브인 드라이아웃이 모두 개편됐다.

윌 드라이버는 힘 증가 기능이 크리티컬 공격력 증가 옵션으로 대체됐으며 토템 착용 시 힘, 적중률 보너스를 추가 획득할 수 있게 바뀌었다. 기존 토템 착용 시 제공하던 쿨타임 감소 효과도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토템과 다른 무기의 격차가 상당한 수준으로 벌어지게 됐으며 파티원에겐 시너지 버프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윌 드라이버가 매 방마다 자동으로 설치되고 영역을 벗어나도 최소 30초는 효과가 지속되게 바뀌면서 상시 유지가 가능한 특수버프가 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드라이아웃은 스킬 공격력 증가와, 스킬 1회 강제 캔슬 효과가 남아 있으나 강제 캔슬로 스킬 연계 시 후속 스킬 공격력이 추가 증가하는 기능은 삭제됐다 .

다행스럽게도 스킬의 전반적인 딜량이 상승하면서 드라이아웃의 조건부 옵션이 사라진 만큼은 보충해주고 있으며 2차 각성기 신의 분노같은 경우에 피니시 폭발 공격력이 91%나 늘어나 기준을 한창 초과하는 수준으로 강해져 커뮤니티에서 인파이터 개편에 대해 '적어도 하향은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올 정도로 쓸만해졌다.

■ 퇴마사

현무를 제외한 잠룡, 성불 등에 드문드문 존재하던 시너지 관련 옵션이 모두 사라졌고 현무의 시너지도 일반 시너지 캐릭터와 동일한 25% 수준으로 평준화됐다. 대신 현무에 공격속도, 이동속도 증가 효과가 새로 추가되긴 했으나 실시간으로 버프 효과를 체크하게 되면서 메탈라인 아머 등 본장비에 레벨링 옵션이 없는 한 현무의 레벨링으로 이득을 취하긴 힘들어졌다.

특히 마법 공격형 퇴마사는 광명의 챠크라 발동 중 백호 소환 시 즉시 한 저짐에 5개의 백호가 딜로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별모양으로 깔리는 패치를 받아 한동안 도태된 스킬이었던 백호를 다시금 전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식신의 군 설치기화, 멸혼부의 공격방식 변경, 오망성진과 진격의 황룡 시전속도 증가 등 유틸 기능 추가 및 변화가 눈에 띄는 변경점이라 할 수 있다.

▲ 변경된 공의 식신 - 백호, 멸혼부, 식신의 군

물리 공격형 퇴마사는 열정의 챠크라가 힘이 아닌 무기 물리 공격력을 올리게 바뀐것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변화가 없다. 하지만 퇴마사 특성상 모든 스킬의 컨버전이 가능한만큼 극히 일부 스킬을 제외하면 마법 퇴마사와 장점을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다.

■ 어벤저

어벤저는 두 가지 변신형태인 악마화와 메타몰포시스의 성능이 모두 개선되면서 상당히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두 스킬은 본래 지속시간이 따로 존재하거나(악마화) 게이지 잔량이 전부 소비되기까지 변신이 유지되는 특성(메타몰포시스)을 가지고 있는데 이 두 가지에 모두 관여하는 버프 스킬 '고통의 희열'이 첫 발동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자동으로 시전되면서 변신 지속시간을 늘리고 악마화 게이지를 수급하게 됐다.

고통의 희열 작동 방식이 변경되면서 메타몰포시스와 악마화는 타락한 심장의 십자가 등 스위칭 없이도 무한 유지가 가능해졌으며 던전 입장 시 악마화 게이지가 절반 회복된 상태에서 시작하게 되면서 변신을 위해 게이지를 채우는 데 시간을 소비할 필요도 없게 변했다.

▲ 고통의 희열 효과만 있다면 영상처럼 가만히 있기만 해도 악마화를 다시 쓸 수 있을 정도로 쿨타임이 돈다.

더군다나 메타몰포시스 상태에서 악마화 시전시 크리티컬 공격력이 15% 증가하는 옵션이 추가되면서 던전 입장 후 고통의 희열-메타몰포시스-추락하는 영혼-악마화 변신을 차례대로 입력하는 게 정석 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크루세이더(여)

남성 크루세이더와 마찬가지로 방어 관련 능력치 버프(수호의 축복, 신성한 빛)가 스위칭이 불가능하게 변경됐으며 1차 각성기 크럭스 오브 빅토리아의 힘, 지능 상승량이 기존의 70%로 줄어든 대신 지속시간이 10초에서 18초로 대폭 늘어났다.

부활 스킬은 근방의 사망한 아군이 부활 가능한 상태임을 알려주는 인터페이스가 추가됐으며 용맹의 축복에 달린 본인의 스킬 공격력 증폭 효과의 레벨당 성장률이 2%에서 3%로 늘어나면서 20레벨(맥시멈 기준)으로 10%만큼 스킬 공격력 증가량이 늘어났다.

■ 이단심판관

이단심판관은 물리 서포터 중에서는 상당히 강력한 서포팅 능력과 홀딩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대부분의 시너지 딜러들의 시너지 효과가 25%로 제한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1차 각성 패시브인 '이단의 낙인'의 파티 피해 증폭 효과가 30%에서 25%로 줄어들었고 주력버프인 광적인 믿음과 관련된 균열된 차원의 장비 효과가 추가되는 정도로 밸런스 패치가 마무리됐다.

■ 무녀

파티 시너지 버프인 신탁의 기원 버프가 새로 덮어씌워질 경우 아예 사라지는 버그가 수정됐고 1차 각성 패시브인 신룡의 여의주 의 쿨타임이 0.5초까지만 감소하게 바뀌었다. 캐릭터 성능이나 스킬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기존에 신탁의 기원을 3레벨 올려주던 레전더리 무기 '슈퍼노바 로저리'의 옵션에서 신탁의 기원 레벨링 옵션이 빠지고 신탁의 기원 스킬 공격력을 12% 추가 증가시키는 옵션이 새로 추가됐다.

12%만큼 스킬 공격력이 추가 증가 하는 옵션은 30레벨(맥시멈) 달성 후에도 정상 작동하며 이는 수치상 신탁의 기원 6레벨을 추가 확보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거래 가능한 스위칭 무기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버프 강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

▲ 슈퍼 노바 로저리의 변경된 옵션

■ 미스트리스

일곱개의 대죄 버프 효과 중 과도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던 질투에 물든 쾌락(범위 내 적의 모든 속성 저항 감소), 투기에 가득찬 분노(범위 내 적의 마법 방어력 감소)의 효과가 크게 변경되면서 극단적인 서포트 특화 세팅이 모두 사장됐다.

기존에는 미스트리스의 우월한 시너지 효과와 중첩이 가능한 파묻힌 비명의 영혼 세트를 착용한 것만으로도 루크 레이드에 입성하는 일이 가능했지만 패치 이후엔 파티 시너지 효과가 15% 수준으로 약화되고 본체의 속성 강화나 크리티컬 공격력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로 변경되면서 딜러 세팅 없이는 1인분을 하기 힘들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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