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7-07-26 15:59 | 조회 : 9622 / 추천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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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중복 직업 없는 완벽한 밸런스! 액션토너먼트 파이널 16강 결과7월 26일 넥슨 아레나에서 액션토너먼트 던파x사이퍼즈 2017 서머 시즌 결선에 해당하는 파이널 16강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마스터즈 최종 진출전에서 올라간 16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가리는 경기를 치렀으며 각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이뤄졌다. 16강 1경기는 최우진(소울브링어)와 정종민(배틀메이지)의 대결이었다. 마스터즈에서 최우진은 인터뷰를 통해 정종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했는데 실제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다. 위상변화와 퀵스탠딩이라는 2개의 생존기를 가진 여마법사인데다가 속도마저 최상위권인 배틀메이지를 상대로 최우진은 좀처럼 쉽게 기회를 잡을 수 없었고 정종민은 호도르로 최우진을 서서히 죄어 들여갔다. 특히 콤보가 들어갈때마다 체력을 절반씩 날려버리는 황룡천공은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는데 정종민은 정확하게 4번의 황룡천공으로 2:0 승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16강 2경기는 안현수(아수라)와 김태환(여그래플러)이 맞붙었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자인 김태환은 다시금 여그래플러로 전향하여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서 화제가 된 매치 중 하나였다. 김태환의 심리전과 센스는 특히 남달랐다. 대각선으로 금강쇄를 찍을 때 가드를 올리는 모션을 보고 지체 없이 브레이킹 엘보로 캔슬해서 콤보로 이어버리거나 질풍각도 아닌 점프 일반공격만으로 대공처리를 해버리는 등 보기 힘든 장면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안현수의 저항이 상당히 거셌는지 김태환은 상당히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2세트에서 안현수의 파동검 빙인은 땅을 타는 족족 김태환을 얼리면서 밥값을 해줬고 안현수 본인도 자잘한 실수 없는 운영으로 거의 퍼펙트에 가까운 체력으로 김태환을 제압했다. 3세트에서 경기력이 정점을 찍은 안현수의 파동검 폭염은 비록 콤보로 완성되진 못했을지언정 계속 김태환을 다운시키면서 흐름을 끊어놓는 데 성공했고 안현수는 이에 힘입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태환을 2:1로 제압했다. 16강 3경기에서 장재원(웨펀마스터)과 박보성(소환사)이 만났다. 피 튀기는 소환사 미러전 끝에 파이널에 진출한 박보성에게는 장재원은 상당히 어려운 상대일 거라는 예측이 많았고 실제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사전 인터뷰에서 장재원의 승리를 예측했을 정도였다. 박보성은 마스터즈떄와는 달리 수동적인 모습이 아니었고 로드로 직접 장재원을 두들기고 저 놈 잡아라!의 캡슐로 야금야금 누적딜을 쌓더니 1세트를 먼저 따오는는 데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오데사 시가전 달리 2, 3세트는 소환사에게 유리한 맵이 아니었고 혈투 끝에 박보성의 mp가 완전히 바닥나버렸고 결국 1초를 남기고 장재원에게 패배하면서 박보성의 16강 여정은 마무리됐다.
16강 4경기에서는 김령태(배틀메이지)와 진현성(엘레멘탈마스터)의 대결이 이어졌다. 지난 시즌 화려하게 데뷔하여 준우승을 기록한 진현성을 상대로 오랜만에 결선까지 올라온 김령태가 경기를 리드할 수 있을지 관객의 이목이 쏠리는 매치였다. 1세트에서는 진현성이 경기를 리드했다. 진현성이 배틀메이지 못지않은 천격 활용을 보여주면서 김령태 쪽이 공중에 떠 있는 시간이 더 많을 정도였고 매번 진입을 칼같이 막아내는 썬더콜링 1타 캔슬이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김령태는 파훼법을 빠르게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들어가는 척 모션을 헛치고 썬더콜링을 유도한 뒤 황룡천공, 뇌연격, 원무곤으로 잡아내면서 기회를 만들었고 김령태의 호도르가 진현성의 호도르를 전담 마크하면서 콤보도 끊김 없이 부드럽게 이어졌다. 결국 경기는 3세트까지 진행됐고 진현성은 즉석에서 전략을 수정했다. 대놓고 들어오는 김령태를 캐치하는 용도로 썬더콜링을 사용하지 않고 보이드를 되도록 촘촘히 깔아두며 상대방이 들어오려면 무조건 손해를 감수하게 만들었는데. 이 때문인지 김령태는 다소 위축된 플레이를 하면서 스스로 말려들어갔고 진현성이 2:1로 승리하며 8강으로 올라갔다.
16강 5경기는 우인재(퇴마사)와 조수현(버서커)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조수현이 실격 처리되면서 우인재가 8강으로 직행했다. 16강 6경기에서는 김재완(남스트라이커)과 편세현(여스트라이커)의 맞붙어 성별이 다른 동직업간 대결이라는 희귀한 매치업이 될 예정이었으나 편세현 또한 실격처리 되면서 김재완은 별도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 8강으로 올라갔다. 16강 7경기에서는 변재준(엘븐나이트)와 김창원(여그래플러)의 경기가 이어졌다. 두 사람 모두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파이널에 진출한 실력자들이라 여러모로 사람들의 기대를 모은 매치업이었다. 김창원이 다시 여그래플러로 출전한 덕분에 액토에서 김창원 특유의 저돌적인 여그래플러 플레이를 볼 수 있을거라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오히려 변재준은 1세트에서 김창원이 반드시 잡는다 한 번을 캐스팅 못할 정도로 거세게 몰아붙여 승리를 가져갔다. 2, 3세트에서는 김창원이 반대로 변재준을 일방적으로 두들기며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특히 헬터 스켈터를 던진 후 대각선으로 치고들어오는 김창원의 전략에 변재준은 맞대응을 하지 못했고 2:1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경기를 완전히 내주고 만다.
16강 마지막 경기는 이재국(인파이터)와 이태경(웨펀마스터)의 매치로 장식됐다. 마스터즈 4주차에 가장 화제가 된 신인들의 경기였다. 1세트에서는 이재국의 인파이터가 마스터즈와는 달리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다가 이태경의 웨펀마스터에게 퍼펙트 KO를 당했다. 하지만 2, 3세트에서 이재국은 특유의 공격성을 마음껏 발휘했고 리치에 이점을 가지는 소검 웨펀마스터를 상대로 원거리 끌잡을 하는 배짱플레이와 3세트 마지막에 환영검무에 쓸려나갈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퀵스탠딩 무적 상태로 스매셔-섀도우 박서 콤보를 이끌어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6강 토너먼트 결과 단 한 직업도 중복이 없는 재미있는 매치업이 완성됐다. 8강, 4강 토너먼트는 8월 2일 오후 2시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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