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7-07-06 18:39 | 조회 : 59065 / 추천 : 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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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던파, 에컨더리로도 아직 실패한 적이 없어요! 에컨영웅공격대 인터뷰지난겨울 던파 페스티벌에서 공개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던 90제 레전더리 '투기 장비'가 업데이트된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85제 고대던전 레전더리(통칭 퀘전더리)로 안톤 입성에 큰 도움을 받았던 만큼 투기 장비(통칭 에컨더리)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히 컸습니다. 아직까진 에컨더리로 루크를 공략하는 게 쉽지 않다는 여론이 많지만요. 물론 이를 뒤집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던파조선에서 이번에 만나본 화제의 인물은 에컨더리로 루크 레이드를 공략하는 에컨영웅공격대의 공대장 '금빛섬광'님입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들은 왜 꿋꿋이 에컨더리로 루크 레이드를 공략하는지, 에컨더리의 실성능은 어느 수준인지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봤습니다.
■ 인터뷰 해칫: 만나서 반갑습니다. 공대장님과 에컨영웅공격대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는 에컨영웅공격대의 공대장을 맡고 있는 금빛섬광이라고 합니다. 저희 공격대는 아직 루크 레이드에 진입하지 못하는 에컨더리 유저분들을 모아 루크를 토벌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3기수 정도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점차 에컨더리 유저가 많아지면서 기수를 늘리고 있는 중이에요. 해칫: 운영 중인 공격대는 오로지 에컨더리를 사용하는 유저만을 받아서 공략하고 계신가요? 저희가 에컨공대라고는 하지만 딱히 에컨더리를 착용하지 않은 유저를 역차별하진 않고 있습니다. 그저 에컨 유저와 함께하고자 하는 에픽 유저가 있다면 두루두루 어울려서 함께 루크를 토벌하고 있죠.
해칫: 그렇다면 에컨영웅공격대를 조직하게 된 계기가 따로 있는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예전에 에컨더리에 대해서 방어구 효율 비교 관련 글을 작성하다가 보니 실제 성능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는 점에 주목했고 이걸로도 충분히 루크를 깰 수 있다는 게 사실이지 않나 싶어서 일단 에컨만 맞추고 루크 레이드에 진입을 시도해봤었습니다. 하지만 에컨을 입고 루크 레이드에 입성하려고 보니 일부 직업을 제외하곤 에픽풀이 아니면 발조차 들일 수 없었고 그런 문화나 분위기 비슷한 게 형성된 지 오래였기 때문에 저는 번번이 공격대 참여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필요하면 내가 직접 만드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적당히 괜찮은 코어픽을 파밍하여 채운 에컨더리 유저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에컨더리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최종 콘텐츠인 루크레이드도 에컨더리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서 에컨더리 사용자들의 구직난을 해결해 주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잡아본 적 없는 공대장 자리를 자진해서 잡았고요.
해칫: 사실 에컨더리의 성능과 역할에 대해서는 개발자 노트 등에서 꾸준히 언급된 바가 있습니다. 설계 의도부터가 85제 고대던전 레전더리처럼 최상위 콘텐츠를 충분히 클리어할 수 있게 하는 징검다리로 말이죠. 하지만 실제로는 인식이 썩 좋지 않습니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일단 에컨더리의 성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건 사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기존에 에픽 파밍을 끝낸 유저 입장에서 에컨더리를 입고 루크를 가는 게 역차별이라고 생각해서 반감을 품게 됐고 이에 대한 에컨더리 유저들의 대처도 썩 원만하진 않았다보니 본격적인 갈등으로 심화된거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 들지 않고 자기 할 말만 하고 서로의 아이템이나 파밍 방식에 대해 과도한 비난을 하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펼치니 인식이 덩달아 깎여나간 것 같아요. 물론 에컨더리의 실성능에 대해 잘 모르고 군중심리에 휩쓸려 비난하는 여론에 동조하는 사람도 적잖게 봤습니다.
해칫: 에컨영웅공격대를 운영하면서 처음으로 공대장 역할을 맡으셨다고 했는데 에컨을 착용한 유저들이 루크 레이드에 참여하기 힘든 만큼 경험 부족으로 인해 공략 또는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으신가요? 사실 에컨영웅공격대원들에게서 숙련도 관련 문제는 거의 발생한 적이 없어요. 다들 일반 난이도 루크 실험실이나 루크 레이드에서 헤딩하며 수없이 실패를 겪고 하다 보니 다들 공략 숙지는 잘 된 편이었죠. 가끔씩 초행인 버퍼나 서포터가 와서 몇 번 고생은 했지만 공략을 잘 아는 분들이 그걸 서로 보완하면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에컨영웅공격대를 조직하고 나서는 공략에 실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공대 운영은 기본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저지 페이즈(창조의 공궁)에서는 각 파티별로 클리어할 던전 순서만 지시하고요 토벌 페이즈(초월의 성전)에서는 오더에 따라 클리어 시간이 크게 요동치고 하다 보니 상황에 알맞게 각 루트별 던전 클리어와 제어실, 저장소를 클리어 오더를 내립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사실 초창기때나 그랬지 지금은 공대원분들이 고정인원으로 공략을 진행하니까 이젠 숙달되셔서 별말 없어도 알아서 잘 돌아주고 계셔요. 덕분에 저는 제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죠.
해칫: 일단 보내주신 자료를 보니 딜러진들은 대부분 에컨더리를 착용하고 계신데요. 딜러 전용 에컨더리 세팅법을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조합은 3가지입니다. 방어구만 착용(5세트), 방어구&귀걸이 착용(6세트), 방어구&목걸이 착용입니다. 방어구만 착용하는 건 말 그대로 에픽 방어구 5개 세트를 대체하는 포지션인데요. 이 경우 3개의 세트옵션을 최대치까지 부여하는 게 가능합니다. 그 다음은 목걸이를 대체하는 경우인데요. 에컨더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증뎀, 크증뎀을 탐식의 얼개(팔찌), 탐식의 잔재(반지)로 충당할 수 있어 자연스레 목걸이 부위가 비는 케이스죠. 탐식의 형상(목걸이)의 경우 무한한 탐식으로 올라가기 전이라면 장비 옵션이 눈에 띄게 강력하지 않기도 하고 얼개, 잔재처럼 대체 불가능한 장비로 구성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를 6세트 옵션으로 충당할 수 있습니다. 귀걸이를 빼는 건 보통 목걸이에 카프리 엠퍼 네클레스 등 최고급 코어픽이 가는 경우인데요. 이 때 삼신기(황금잔, 로제타, 바벨) 중 그나마 효율이 떨어지는 바벨을 빼는 것입니다. 물론 이론이 그렇다는 것뿐이지 좋은 코어픽을 많이 가지고 계시다면 남는 칸에 적당히 끼워넣는 것이 최고입니다.(웃음) 해칫: 개별 옵션과 세트 옵션은 어떤식으로 맞추는 게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에컨더리의 개별 장비 옵션은 보통 A, B, C로 나누고 이 옵션이 무작위로 2개씩 붙여서 나오게 됩니다. A그룹에는 스탯 및 속도, B그룹에는 공격력 및 크리티컬, C그룹에는 속성 강화 옵션이 나오는데요. 일반적으로 딜러는 BB, BC, CC옵션이 부여된 에컨 장비를 사용합니다. 제가 플레이하고 있는 직업인 듀얼리스트처럼 크리티컬 확률 관련 버프나 패시브가 없는 직업군은 경우에따라 B옵션의 공격력 부분을 크리티컬로 변형해서 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는 가급적 나중에 다른 장비로 충당할 수 있으면 물리/ 마법/독립 공격력 옵션으로 바꿔주면 됩니다.
세트 옵션의 경우 5세트일 때 물리/마법/독립 공격력 15% 증가, 힘 또는 지능 6% 증가, 공격시 추가 데미지 13%를 부여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무기가 골드 럭스나 프라이머리 임팩션, 거포 우르반처럼 추뎀 비중이 매우 매우 높은 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추뎀 비중을 낮추고 스탯 % 옵션의 수치를 올리면 됩니다. 6세트 옵션의 경우 3개의 옵션을 모두 최대치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추뎀, 물리/마법/독립 공격력, 주 능력치 % 증가를 모두 최대치로 잡고 남은 옵션을 최대한 속성강화에 박는 식으로 부여하면 됩니다. 해칫: 딜러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에컨더리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까요? 실제로 저희 공대에서는 에컨더리를 탈크에 끼워놓는 체홀이 한 분 있습니다. 바우 오브 사일런스를 벗는 과정에서 악세서리, 특수장비 부위에 에컨더리를 채우고 AA 스탯 옵션과 고정 스탯 세트 옵션을 부여하주는식으로 세팅하는 게 유용합니다. 최근 모두의 군대 이벤트나 패키지로 인해 고대의 황금 증폭서(통칭 고황증)가 풀리면서 고황증을 한 번 바르면 평생 쓸 수 있는 왕성수(왕의 길을 지키는 성스러운 수호, 체력 또는 정신력 증가) , 수호묵(수호하는 자의 묵직함, 체력 또는 정신력 증가)등 탈크 버퍼의 최종 아이템 가격대가 크게 뛰었는데요. 이를 구입하기 상당히 부담스러운 서민 입장에서는 AA 옵션 에컨더리가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대체가 불가능한 흑백의 경계:혼돈(귀걸이 슬롯), 무한한 탐식의 기원, 솔리움 폰스(마법석 슬롯)이 갖춰지면 세트 부위를 줄이면서 옵션을 다시 부여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해당 아이템들을 획득하기까지 꽤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므로 일단 한번 에컨더리를 따놓으면 충분히 오래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해칫: 루크 레이드를 노리고 에컨더리를 파밍하는 유저들에게 줄 수 있는 꿀팁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에컨 던전은 맨몸 수준인 마봉으로는 파밍이 힘듭니다. 적어도 퀘전 6세트에 리버레이션, 테라:리컨스트럭션 무기 정도는 맞춰야 수월한 파밍이 가능한 수준이죠. 다르마의 상징은 되도록 꾸준히 모아서 업그레이드와 세트 옵션 부여를 한 번에 처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보통 다르마의 상징을 마장석과 순수한 투기의 응축석으로 1:1 교환하여 에컨더리를 3성(멸등급)까지 업그레이드하고 세트 옵션을 부여하는데요. 가끔씩 세트 옵션을 부여하는 마장석을 무작정 사들여서 정작 세트 옵션을 부여 못 하는 경우를 종종 봤거든요. 당장 업그레이드와 세트 옵션 부여를 못 하더라도 투기 장비 옵션 개조기를 가보면 마장석이나 응축석이 얼마나 필요한지 정확하게 제시되니 그걸 보고 참고하면서 구매해야 실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방어구의 경우 마스터리를 준수해서 맞추는 편이 좋아요. 방어구 마스터리 패치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방어구를 착용했을 때 스탯이나 크리티컬에서 굉장히 이득을 많이 가져갈 수 있어요. 특히 한정 퀘스트가 생기면서 3일에 한 번씩은 원하는 부위의 장비를 먹을 수 있는 선택 상자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파밍 난이도가 제법 많이 낮아졌습니다. 남는 귀면족의 뿔은 투귀의 집념(지옥파티 프리패스)으로 교환해 공짜 헬을 돌고 에컨과 같이 쓸만한 몇몇 코어픽들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을 또 알려드리자면 에컨더리는 초월이 가능하지만 초월을 하면 세트 옵션이 해제되고 이미 에컨을 6세트 착용한 상태에서 새로 3세트에 옵션을 부여한다고 2개 세트 옵션을 모두 가져갈 순 없으니 6세트가 완성되면 더 이상 에컨에 목을 메달 필요는 없게 되는 것이죠. 해칫: 지금까지 인터뷰에 성실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저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일단 이 자리를 빌어 인터뷰 요청을 주신 것에 대해 저희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컨더리에 대한 안좋은 시선이 많은데 이를 고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에픽소울을 몰아줄 수 있는 캐릭터나 초대장을 대량 구매 가능한 여력이 있다면 에픽을 따는 게 맞는 말이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요. 그런 상황에서 에컨더리만한 효율을 보이는 장비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에컨더리에 대한 시각을 바꿔서 직접 따보고 성능을 몸소 느껴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에컨더리는 충분히 기대한만큼의 성능은 보장할 거에요. 더불어 에픽 유저와 에컨더리 사용자들이 모두 파이팅하고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싸우지 말고 즐겁게 게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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