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던파, 한일대항전 3:0 완승, 한국 팀 F1 천왕대회 단체전 부문 우승

26일, 세계 최강의 던전앤파이터 PvP 플레이어를 가리는 '2016 DNF F1 천왕대회' 중국 상해에서 개최됐다.

2016 DNF F1 천왕대회(이하 F1)는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과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 주최로 열리는 대규모 유저 대회로 한국, 중국, 일본, 글로벌 서버에서 최고로 일컬어지는 선수들이 결투를 펼치는 문화의 장이다.

1부에서 진행된 단체전 4강 결과 한국과 일본 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 결승: 한국/일본 국가대항전

F1 천왕대회 단체전(국가대항전)은 한국과 일본이 5전 3선승제의 결승경기를 진행했다. 모든 경기에서 선수는 총 3번씩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엔트리 구성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1라운드 대장전은 김태환, 김도훈, 장재원과 마루야마, 아오키, 사카모토의 3:3 대장전으로 진행됐다. 한국의 선봉은 김태환으로 1부에서는 보여준 아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빠른 속도를 살린 4타 끌잡을 연이어 성공시키고 중간중간 센스있는 플레이로 중력 초기화 콤보를 적중시키며 일본 팀을 강하게 몰아붙여 아오키와 마루야마를 셧아웃시켰다.

심지어 사카모토마저도 체력의 80퍼센트가 날아가는 콤보를 맞으면서 김태환이 올킬을 노리나 했지만 퀵스탠딩 타이밍을 잘 노린 사카모토의 캐넌 평타 콤보를 맞아 김태환이 다운됐다. 한국 팀은 뒤이어 김도훈을 출전시켰고 무난하게 사카모토를 마무리 지으며 1승을 가져갔다.

2라운드 1:1 매치는 한세민과 마루야마가 맞붙었다. 이터널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직업이라 대처방법을 모른다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작년 F1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던 마루야마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한세민 특유의 바운딩 콤보의 마무리 기술인 아이스 빅 해머의 선딜을 칼같이 끊어내고 텔레포트-윈드 스트라이크라는 시동기를 회피하고 역으로 마릴린 로즈를 적중시키는 등의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한세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집요하게 마루야마를 찔러대며 기회를 노렸고 그 결과 마루야마가 실피만 남은 채로 희망 고문을 당하다가 물대포에 맞아 죽는 결과를 낳았다.

3라운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개인 기량과 팀워크료 요약할 수 있었다. 김태환은 비교적 몸이 약한 테라우치만을 붙잡아 끌어내며 2:1 상황을 유도했고 한세민은 2라운드에서 끝까지 아껴왔던 블리자드 스톰을 작렬시키며 테라우치를 KO시키고 아오키의 체력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다.

남은 것은 염제를 플레이하고 있는 아오키 뿐이었고 한세민과 김태환의 공동전선을 이겨내지 못한 아오키마저 다운되면서 한국 팀이 3라운드를 연달아 따냈고 F1 천왕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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