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6-10-28 18:35 | 조회 : 36970 / 추천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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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애칭인가 멸칭인가 던파 속 서버의 별명들인터넷에서 흔히 떠돌아다니는 도시들의 별명에 대해 아시나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고담시, 라쿤시, 산 안드레아스 등등의 별명을 도시의 앞이나 뒤에 붙여 비하하는 용도로 쓰인 게 그 유래인데요. 이는 해당 도시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과 인식을 만들 수 있기에 원래 당연히 삼가야 할 행동이지만, 던파 유저들은 인터넷을 통해 이런 유행어나 드립을 자주 접하게 된 탓인지 던파의 각 서버명에 기묘한 싱크로의 도시명을 부여하게 됩니다. 매우 유쾌한 방식으로요 ■ 마계카인 카인 서버는 던전앤파이터 최초의 서버인 만큼 사람 수도 많고 역사도 가장 긴데요. 덕분에 어떤 서버도 범접할 수 없는 포스의 유저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전 기사에서 언급된 20 크루세이더도 카인 서버에서 나온 물건이고 숱한 초고강 아이템들의 최고 기록은 대부분 카인 서버에서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 강화병의 디레지에 카인 서버가 초절정 괴수 서버로 유명하다면 디레지에 서버는 주기적으로 강화열병이 도는 무시무시한 서버로 유명합니다. 서버 자체의 역사가 다른 서버에 비해 긴 편에 속하고 덕분에 쌓인 자본도 엄청난데요. 그 돈을 시도 때도 없이 강화에 쏟아붓는 기이한 사람들이 많이 서식해서 생긴 별명이라고 하네요. 이 별명이 힘을 얻게 된 건 강화를 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퍼진 미신
디레지에는 유독 고강 무기 하나 터지면 연쇄적으로 다른 무기들이 터져나가는 일이 심한 편이었습니다. 덕분에 디레지에 서버의 별명은 사도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의 이름을 패러디한 '강화병의 디레지에'가 됐다고 합니다. 어쩌면 디레지에 서버의 키리는 억만장자일지도 모르겠네요. ■ 갱스 오브 프레이
해당 별명은 매우 병맛스러운 이유 때문에 생겨났는데요. 바로 프레이의 결투장을 주름잡던 공포(?)의 갱단 자권 데페들 때문입니다. 본래 데페(레인저)는 리볼버를 들어야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리볼버 계통의 지원 스킬이 많은데요. 결투장에서는 리볼버가 애매하기 짝이 없는 무기인지라 리볼버가 아닌 자동권총을 들면서 리볼버 계열 스킬을 모조리 파열류탄이나 랜드러너 등의 견제기로 돌리는 자권 데페들이 생겨났습니다. 물론 이 자권 데페들 덕분에 현재 레인저들이 결투장에서 각종 견제기를 탑재하고 적을 압박하는 플레이가 정립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프레이의 갱단 유저들은 레인저의 결투 트렌드를 이끈 선구자로 봐도 될 듯합니다.
■ 고담시로코
굳이 고담시로코라는 별명이 붙은 건 예전의 시로코 서버가 이에 못지않은 막장 동네였기 때문입니다. 본디 시로코 서버는 던파가 서비스를 시작하고 카인, 디레지에 다음으로 만든 제3서버였는데요. 문제는 사람 수가 너무 적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료 서버 이전 이벤트를 실시한 것에서 비롯합니다.
이때 카인과 디레지에 서버에서 이름을 날리던 범죄자들이 시로코로 대거 이주하면서 시로코 서버는 쩔사기, 전쟁, 담합, 어뷰징이 판치는 막장 동네로 유명해지고 꽤 오랜 시일이 지난 지금도 서버의 별명을 고담시로코라고 부를 정도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하죠. "모든 시로코 주민이 범죄자 인건 아니지만 모든 시로코 주민들은 범죄와 어떤 식으로든 얽혀있다." ■ 힐미도, 사일런트 힐더 힐더 서버의 별명은 힐미도 혹은 사일런트 힐더입니다. 두 장소 모두 사람이 배경 설정상 사람이 없거나 거의 살지 않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마따나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파티 단위 콘텐츠를 뭐 하나 즐겨 볼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인구수 적으니 던전 도는 사람이 적어서 아이템도 잘 안 풀리고 아이템이 없으니 경매장을 통해 경제순환이 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이템 가격이 비싸고 비싼 아이템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접는 유저가 늘어나는 등 무한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 체험 삶의 루크 왜 없냐면 앞서 말한 힐더보다 사람이 더더욱 없는 망섭이었기 때문이죠(...) 사람이 너무 없었던 서버인지라 마찬가지로 사람이 없던 서버 '록시', '세리아' 서버와 통합하는 과정 속에서 잊혀진 서버지만 파티를 모으는 일조차 중노동에 가까운 힘든 일이란 것을 빗댄 '체험 삶의 루크'라는 별명만은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 오지마 신규 유치 서버에 경험치 2배, 황금 고블린, 특별 경매 등의 엄청난 혜택을 걸고 오즈마 서버를 오픈했습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사람이 없었던지라 서버 이동 이벤트를 통해 오즈마 서버로 사람들의 이동을 유도했으나 이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서버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결국엔 '프레이'서버와 통합되면서 사라집니다. 오즈마 서버에 잠시 머문 유저들이 말하길 ■ 망톤
오죽하면 서버 통합 이전까지 한두 명의 장사꾼이 경매장의 시세를 조작하는 게 가능하고 던파 폴리스 방법대원조차 뽑지 않고 백섭이 되도 이슈가 되지 않는 매우 쇼킹한 서버죠. 그나마 안톤이 남긴 유산은 2가지인데요. '서버는 안톤, 직업은 ○○'라는 낚시성 개드립과 분쟁이 생겼을 경우 결투를 통해 패배자를 안톤 서버로 강제 이주시키는 '안톤빵'이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다크써클 사건 덕분에 테섭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카시야스에 대한 제보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모든 서버 통합과정을 거쳐 대부분의 별명이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지만 이렇게 쓰고 보니 별명이 없는 서버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창고지기 입장에서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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