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6-08-16 14:54 | 조회 : 54491 / 추천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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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OP캐릭이라고 불리던 당신의 리즈 시절은 언제였나요?여러분은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두개의 심장, 산소탱크로 유명한 축구선수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당시 했던 인터뷰에서 나온 말인데요. 같은 팀의 선수인 '앨런 스미스'가 "리즈 유나이티드에 있던 시절엔 정말 잘했는데 지금은 제 기량이 나오지 않아 안타깝다" 고 했던 내용이었습니다. 한창 해외축구쪽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당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였던 박지성의 인터뷰 내용인지라 이는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가 '인생에 한 번 올까말까한 지나간 전성기'를 뜻하는 하나의 대체어가 됐죠. 이후 축구를 즐겨보는 사람과 게임을 즐기는 사람의 연령대가 겹치기 쉽다 보니 게임계에서도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가 퍼지게 됐고, 이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는 패치로 인해 신(神)의 위상까지 넘볼만한 전성기를 겪었던 캐릭터를 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던파에서 정말 신의 자리에 등극한 '리즈 시절'을 겪었던 캐릭터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메카신 : 이 몸은 방향키와 버튼 3개만 있다면 전지전능 사격개시 대규모 업데이트로 남거너 4명이 전면 개편된 때 던파 내에서 최초로 신(神)이라 불린 사나이가 등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메카닉입니다.이 시기의 메카닉은 정말 방향키와 랜드러너, 카운트다운, 전폭 등 3개의 버튼만으로 던전을 모조리 터트릴 수 있는 지강캐였죠 심지어 다른 무큐기에 비해서 쿨타임이 길다고 불만을 표했던 메카드롭조차도 떴다 하면 해당 맵은 무조건 밀어버릴 수 있다고 할만한 결전병기였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비밀결사 매발톱단'을 본따서 만든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화제가 될 정도로 메카닉의 랜카전은 막강했고 이는 결투장까지 예외가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파열류탄에 닿아 뜨거나 누우면 최소 절반 이상의 체력을 날릴 정도였으니 상상이 되나요? [ ▶원본 : 마그마다람쥐의 비밀결사 블러디 로터스단 ]
◆ 투척스파 : 이 악물어, 디스크 들어간다! 시즌 1의 Act.8인 어둠을 먹고 피는 꽃은 격투가 4인방 중 가장 안습했던 여스파를 위한 패치였습니다. 일단 크레이지 발칸-베놈 마인-정크 스핀이라는 상위 기술들이 이때 다수 추가되었고 다소 약했던 기본기가 보강됐으며 특정 기술들이 발동 시 적에게 걸어둔 상태 이상의 개수를 체크하여 증폭되는 등 현재 스파의 플레이 스타일은 이때 기반을 다졌다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천라지망이었는데요. 전방으로 자그만 그물을 틱 던져놓고 속박만 걸던 천라지망이 예전과는 달리 부채꼴로 넓은 범위의 적을 몽땅 끌어오고 데미지 증폭 디버프까지 걸게 되면서 파티 플레이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게 됐죠 또한 솔로 플레이 속도 또한 탁월하게 빨라졌습니다. 깔끔하게 한점으로 모인 몬스터를 디스크 투척 혹은 몇 개의 상태 이상을 끼얹은 크레이지 발칸으로 밀어버릴 수 있게 되어 몹 한두 마리 데리고 깨작거리던 플레이는 사라지고 박진감 넘치는 파운딩이 가능해졌죠. 벌컨포처럼 땅을 쾅쾅 울리는 크레이지 발칸의 비주얼은 당시 플레이하던 다른 모험가분들도 큰 충격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 섬광신 : 발동 횟수 제한이 없는 감전의 강함을 가르쳐 드리지요. 어둠을 먹고 피는 꽃은 사실 원래부터 여스파를 위한 패치였고 실제로도 여스파에게 많은 것을 제공했지만 그 와중에 뜻하지 않게 날아오른 캐릭터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감전은 지금도 무척 강력한 상태 이상이고 중독, 출혈의 뒤를 잇는 훌륭한 딜링 능력을 뽐내고는 있지만 그 당시의 감전은 한 술 더 떠서 발동 횟수 제한마저 없었습니다. 즉, 시간 내에 줄 수 있는 타격 횟수에 비례하여 무한정 강해질 수 있는 최강의 상태 이상이었던 것이죠.
특히 섬광류탄을 다루던 스핏파이어는 당시 자동권총+작열탄 조합으로 보조사격을 하는 것이 대세였기에 엄청난 횟수의 감전 피해를 누적시킬 수 있었는데, 여기에 어둠을 먹고 피는 꽃의 메인인 여스파를 위해 상태 이상 공식이 변경되고 거기에 섬광류탄 또한 상향을 받아 감전이 훨씬 잘 걸리고 훨씬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게 됐죠. ◆ 충검신 : 충격과 공포다 그지깽깽이들아!
귀검사의 직업군 웨펀마스터의 전성기는 버그와 관련이 있습니다. 스킬들에 버그가 생겨 계산식이 유리한 방향으로 어긋났을 때 이들은 신으로 등극한 거죠. ◆ 갓이저 : 고블린과 사도의 공통점이 뭔지 알아? 철원파라 한콤보면 터진다는 것이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자 격투가의 2차 각성 추가는 많은 변화를 가져다줬습니다. 특히 여스커의 2차 각성인 카이저는 그 상향폭이 이례적일 정도였죠. 게다가 당시에는 진 : 고대던전이 최종 콘텐츠였고 카운터 타이밍에 극딜을 넣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할기의 본링 등 몇몇 아이템과 궁합이 잘 맞았던 카이저는 슈퍼아머가 가지는 돌파력으로 카운터 타이밍에 적의 품속으로 들어가 수초 내에 철산고-원인치 펀치-파쇄권-라이트닝 댄스를 모조리 꽂아 넣는 철원파라 콤보로 모든 몬스터를 폭사시키는 1티어 물딜이 됩니다.
◆ 전국베가본드협회 : 베가본드는 강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캐릭터입니다 <리그오브레전드>를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들어봤을 전우협(전국 우르곳 협회)를 아시나요? 우르곳이라는 챔피언은 아주 가끔 메타가 돌아올 때를 제외하곤 원딜이라는 플레이 스타일과 이질적인 스킬 셋, 비호감에 가까운 외모 탓에 픽률, 승률 모두 영 좋지 않은데도 사실은 이게 엄청 강한 챔피언인데 의문의 단체 전우협이 언론 플레이로 약캐 코스프레를 한다는 유머에서 시작된 단어인데요. 당시 베가본드는 크로니클 세트 이화접륜의 세팅을 마치고 리버레이션 대검을 착용하면 최종 콘텐츠인 진고던을 예외 없이 초전 박살낼 수 있는 희대의 OP 캐릭터였습니다.
◆ 수라킹 : 길었던 암흑기보다 강렬했던 한 번의 상향 아수라는 인파이터와 함께 홀대받는 캐릭터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수라는 특히 웬만한 캐릭터도 잠시만큼은 날아오를 수 있다는 2차 각성을 받고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는 안습라 시절이 너무나도 길었고 결국엔 하는 사람만 플레이하는 그저 그런 직업으로 남을 뻔했습니다.
◆ 가열로리 : 영차! 영차! 몹들이 다 어디로 갔지? 예전 마도학자를 상징하는 대표격인 스킬은 메가 드릴이었습니다. 공순이 속성의 꼬마 숙녀가 드릴 전차를 몰고 적들을 모조리 갈아버린다는 기묘한 설정 때문에 강한 인상을 줬기 때문이죠.
물론 리즈 시절이라는 단어의 뜻처럼 위에 언급한 캐릭터의 대부분은 전성기가 끝난 지 오랩니다. 크루세이더처럼 대체가 불가능한 직업의 희소성과 특수성을 가지고 있거나 엘레멘탈 마스터처럼 '네오플의 딸'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제작사의 편애가 심하여 전성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경우도 간혹 있어서 현재 던파는 밸런스가 잘 맞는 게임이라는 평을 내리기 힘듭니다. [던전앤파이터 게임조선: http://df.gamechosu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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