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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나 | 날짜 : 2013-05-29 21:33 | 조회 : 21750 / 추천 : 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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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인터뷰] 던파에 대한 오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오던 노트는 사실무근?지난 23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 업데이트된 'New balance 업데이트'는 기존의 일방적 통보 형식의 업데이트와 다르게, 공식 홈페이지 밸런싱 게시판을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듣기도 하며 개발자의 개발 의도를 공개해 보다 직관적인 업데이트 내용을 전하는등 다양한 방향으로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업데이트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네오플과 유저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New balance 업데이트', 개발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앞으로 남은 업데이트는 어떤게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국내 던파 PM팀의 윤명진 팀장과 던파 라이브팀 김성욱 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 내용의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대화 내용은 반말투로 변경, 작성되었습니다.
※ 본 기사는 인터뷰 특성상 상대방 비하 및 비매너 댓글은 경고 조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Q. 이번 뉴 밸런스 업데이트는 유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과 다른 방향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이런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특별한 계기보다는 평소에도 유저와 소통하길 원했지만 괜한 역효과가 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섵불리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각종 커뮤니티와 공식 홈페이지의 모니터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이런 업데이트 방식을 생각하게 됐다. 사실 업데이트를 진행하다 보면 유저가 원하는 방향과 개발자들이 바라는 방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저와의 교집합을 찾지 못하다 보니, 여태까지는 개발자의 고집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특히 개발자가 직접 유저와 소통하기 위해 던파 조선은 물론 다른 커뮤니티에 계정을 만들기도 했다. 물론, 조금 미흡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꾸준히 노력해가는 과정이며, 이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유저와 소통할 계획이다.
Q. 유저들과 개발자의 방향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예를 들자면 어떤게 있을까? A. 예를 들자면 인파이터의 디바인 크러시, 심판의 회오리가 있다. 유저들도 이 두 가지 스킬의 업데이트 내용을 보고서 많이 의아해 했을 것이다. 인파이터의 주력스킬이 아닌 비 주류 스킬이기 때문인데, 주력 스킬 업데이트도 중요하지만 비주류 스킬을 상향, 재조명 시켜서 유저들의 다양성을 키웠으면 해서 업데이트 하게 됐다. 실제로 이 업데이트로 많은 유저들이 안좋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의 업데이트 내용만 다루던 패치 노트와 다르게 개발자의 의도와 함께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더니 개발자의 의도를 알았을 때와 몰랐을 때의 유저 피드백에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다양한 피드백은 좀 더 정확한 패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개발자의 의도를 비춰 유저들도 납득할 만한 패치를 진행하고자 한다.
Q. 밸런싱 게시판을 보면 정말 많은 게시물이 있다. 이 의견들을 보면서 든 생각이나, 특별한 에피소드같은 건 없었나? A. 밸런싱 게시판을 보면서 느낀점은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캐릭터의 유저수와 커뮤니티의 글수는 상관이 없는걸 알았다. 한가지 캐릭터만 육성하는 유저들도 있지만 다양한 캐릭터를 육성하는 유저도 있다. 때문에 현재 플레이중인 캐릭터외에도 특별히 애정을 가지거나 예전에 플레이 했던 캐릭터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주고 있다. 또, 던파를 정말 아껴 주셨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정말 많다. 이 때문일까? 게시물을 읽다 보면 개발자도 생각하지 못했을 정도로 참신한 글들도 많다. 그래서 조만간 이분들을 모셔서 비공개 유저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이외에도 운영, 개발진에 대한 오해도 많다. 가장 많았던 이야기가 “어차피 하고 싶은 대로 할건데 왜 유저들의 의견을 물어보나? 단순한 쇼 아닌가?” 하는 의견인데, 절대 가식적이거나 액션, 쇼를 위한게 아니라 유저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기획했다. 담당자를 비롯한 개발자 분들이 일일히 게시물을 읽어보고 실제로 테스트도 해보니, 자유롭게 의견 남겨주셨으면 한다. 또, 큰 오해중 하나가 “대체 던파 운영자는 게임을 하는건가 안하는건가?”는 의견이다. 이는 예전부터 쭉 거론되던 이야기지만 많은 직원들이 던파를 정말 열심히 플레이 하고 있다. 좀 더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직접 세라를 결제해 플레이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왜 유저들의 불만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가? 이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개발자와 유저의 시각 차이가 달라서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 갭을 줄이는게 가장 시급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Q. 네오플에 대한 오해가 많다고 했는데 이외에 다른 것은 없었나? 이 자리를 빌어 그 오해를 풀어보는 건 어떤지? A. 이번에 1차 업데이트가 끝나고 나서 기존의 게시글들은 모두 백업한 뒤 게시판을 새로 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유저가 "정성들여 작성한 게시물들을 왜 삭제하느냐"고 많이 얘기 한다. 이는 1차 업데이트 이후에 변경된 사항을 가진 새로운 패드백을 원했고, 새로운 피드백이 있어야 정확한 패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1차 피드백은 따로 백업한 뒤 게시판을 초기화했다. 분류를 위해 초기화 했을 뿐 절대 귀찮거나 욕이 많다거나 해서 삭제한게 아니다. 또, “계속해서 햐항 또는 상향되는 캐릭터가 있는데 이 캐릭터는 개발자중 누구가 키우는 캐릭터라 상향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개편할 때 목소리가 크지 않으면 신경 쓰지 않는다", "유저수 많은 캐릭터가 상향된다" 는 오해가 있다. 실제로 요 근래에 이와 관련해서 넨마스터, 소환사 분들이 이야기가 많은데 절대로 유저수가 적거나 목소리가 작다고 해서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는 아니다. 이 같은 오해와는 다르게 유저수가 많은 캐릭터보다는 유저수가 적은 캐릭터 위주로 의견을 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예전에 과거 엘리멘탈 마스터를 키우던 유저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요새는 유저수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유저들을 무시하거나 간과한다? 그건 아니다. 이 유저들은 잠재적 엘리멘탈 마스터 유저기 때문이다. 이 유저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해야 잠재적 유저들의 마음을 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처럼 현재 유저수가 적다고 해서 무시하거나 간과하면 절대 안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Q. 유저의 목소리에 관련해 이야기 했는데 본 기자가 듣기로는 오늘의 던파에 무슨 무슨 원킬 영상 같은게 나오면 바로 하향 패치가 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일명 ‘오던 노트’라고 불리는데, 실제로 이런게 있나? A. 원킬 영상이 그렇게 큰 파급력이 있진 않다. 예를 들자면 던파 조선의 울티 퍼만 사로킥 원킬 영상이 있겠다. 그 캐릭터의 스펙과 정보를 보고, 영상을 살펴 보니 충분히 원킬이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스위칭과 각 스펙을 고려하기 때문에 이를 보고서 하향을 한다거나, 상향될 스킬을 상향하지 않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간혹 가다가 오던에 올라간 뒤에 하향 당하는 스킬의 경우는 예전부터 준비했던 사항이 타이밍이 맞아 떨어져서 진행된 경우거나 테스트 후 하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Q. 위의 질문에 이어서 조금 민감한 질문일 수도 있는데, 유저간에 네오플은 일부러 오버 밸런스 캐릭터를 만들어서 기존 유저들을 이쪽으로 유입시킨다는 이야이가 있는데 이 의견에 대해서 할 말 은 없는지? A. 이것도 앞서 말했던 오해중 한가지다. 오버밸런스 캐릭터를 주기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밑바닥인 캐릭터를 개편하다 보니 그 반응을 확실하게 보기 위해 약간의 오버 밸런스한 개편을 하고 추후에 수정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지만 역효과로 이런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여태까지의 개별적인 개편이 아니라 이번 뉴 밸런스 패치처럼 전체적인 캐릭터 개편을 생각하게 됐다.
Q.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은 없나? A. 이번 캐릭터 개편이 많은 질책도 받았고, 이슈도 됐다. 그 이유가 여귀검이 너무 오버 밸런스인 이유도 있고, 앞서 말했듯이 여태까지는 캐릭터 하나씩 업데이트를 하다 보니 앞서 말한 현상이 반복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업데이트를 할 생각이다. 또, 유저마다 스펙이 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유저가 자신의 스펙에 맞춰서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을 전부 반영하기는 힘들었다. 이외의 아쉬웠던 점은 던파라는 게임이 던전을 클리어하는 과정이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새는 유저들이 강력한 한방 대미지에 몰려다니는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Q. 이번에 이뤄진 업데이트가 1차 업데이트 인데, 앞으로 이뤄진 2차 3차 업데이트는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 간략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나? A.앞서 공개했듯이 2차 업데이트에서는 수치적 개편이 또 한번 이뤄지고 기능적 개편도 이뤄질 것이다. 기능성 업데이트의 경우 이미 진행된 캐릭터들도 있고, 유저들이 말하는 것 보다 더 파격적인 캐릭터도 준비 되어 있다. 하지만 기능성 개편은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완전히 뒤바뀔 수 있고, 유저들에게 조금 더 퀄리티 있게 다가가기 위해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기능성 패치는 전체적으로 진행하기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으니 급한 캐릭터 위주로 먼저 진행하고 그 다음에 또 한번 전체적인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이번 밸런스 패치는 캐릭터에 맞춰져서 진행됐지만, 밸런스에 있어서 아이템이 가지고 있는 비율도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캐릭터 밸런스가 만족스럽게 진행되면, 추후에 크로니클 아이템등 다양한 아이템 밸런스도 조정하려고 한다. 더 나아가서는 던전 밸런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만큼 캐릭터, 아이템, 던전 이 3가지가 밸런스에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크로니클 아이템은 스킬이 완전히 바뀌는 부분이라서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던조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런 자리를 통해 유저들에게 인사 드리고 소통하는 것도 좋지만, 각 커뮤니티 계정을 통해서 소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번으로 끝나는 일회성 기획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유저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너무 많은 실망을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리며, 내부에서도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 여태까지는 유저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이런 부분들을 적극 수렴해서 앞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 유저들과 함께 걷고 싶다. 끝으로 던파는 점 점 더 재밌는 게임이 될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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