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6-06-10 15:32 | 조회 : 29834 / 추천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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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던전을 파개하는 짱짱무기! 과거 행성파괴무기
아마 던파나 마비노기에 오픈월드 게임처럼 NPC 공격 기능이 있었다면 지금쯤 수없이 죽어나갔을 NPC들이 있습니다. 바로 게임의 무기와 관련된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는 친구들인데요. 이 친구들 덕분에 플레이어들은 눈물을 쏟아낸 기억이 한번씩은 있을겁니다.
인도의 파괴신 시바를 능가하는 공포의 파괴신들
하지만 주변의 행운을 모조리 빨아들이는 럭키가이들은 이 파괴신들의 손길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끝에 하늘조차 뚫어버릴 행성 파괴 무기를 창조해내곤 합니다. 그래서 흔히 나도는 격언이
'될 놈은 뭘 해도 되고, 안될 놈은 뭘 해도 안된다. ㅇㅃㅈㅁㄱ(운빨X망겜)' 그래서 오늘은 희망찬 특집! 남이 잘 된 거니까 살짝 배가 아프더라도 남들이 성공한 사례를 보면서 희망을 품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억돋는 성공사례만 일부를 모아봤습니다. - 기념비적인 첫 행성 파괴 무기 +17 패스트 팬
어.. 엄청난 스펙! 최초의 행성 파괴 무기는 +17 패스트 팬입니다. 그 전설은 작은 해프닝으로부터 시작됐는데요. 디레지에 서버의 유저였던 브레드니히는 D모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올린 글의 조회수가 20만을 넘으면 +16 패스트 팬을 지르겠다는 공약을 걸었습니다.
당시 그 커뮤니티는 글 회전이 꽤나 빠른 편이라 글이 묻혀버려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거라 예상했지만, 사람들은 남의 좋은 무기가 터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하나 되어 단숨에 조회수를 채워버렸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브레드니히라는 유저가 결국엔 강화에 성공하여 제1호 행성 파괴 무기를 만들어냈고 그 덕분에 다른 사람들은 폭풍 복통에 시달렸다는 점이죠.
그래도 제2서버였던 디레지에에서 행성 파괴 무기가 먼저 나온 임팩트 때문인지 '검은 질병의 디레지에' 서버가 한동안 '강화병의 디레지에'라고 불렸다나 뭐라나... 혼돈과 파괴를 낳은 그날의 강화 대란
- 레어에 17강으론 성이 안 찬다. 난 둘 다 뛰어넘는다!
레어보다 한 등급, 17강보다 한 단계 더! 예전 던파는 레어도 레어대로 희귀했지만 유니크는 답이 없어서 캐리어를 가야 할 정도로 희귀했습니다. 그야말로 선택된 자들만이 먹는 전유물 같은 존재였죠.
+17 패스트 팬을 여러 가지 면에서 한 단계 뛰어넘은 무기가 등장하며 사람들을 경악시켰습니다. 레어보다 강력한 유니크, 거기다가 1단계 더 나아간 강화 수치를 자랑하며 +18 다크 스토커는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죠.
무려 영상까지 남아있습니다. 역사의 산증인이죠 - 내가 바로 강화의 신이니, 경배할지어다!
최고 위에는 또 다른 최고가 있기 마련이죠. 시간을 달려서 +18 다크 스토커의 아성을 뛰어넘는 최강 무기가 탄생했으니, 그게 바로 +19 총열개조 웨블리 마크입니다.
어렴풋이 보이는 다른 아이템들도 무시무시한 수준입니다. 총열개조 웨블리 마크는 실버 불렛, 로드 오브 레인저 등등 최강의 리볼버들 사이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평가받는 무기지만, 19강화까지 도달하면 "그런거 없다"라고 말하듯 학살쇼를 벌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 무기의 주인은 2015 던파 페스티벌에 '강화의 신(神)'자격으로 초청되기도 했으니. 이 무기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두말하면 입 아픈 수준입니다.
2016년 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는 후문이 있지만 길이길이 기억될 아이템입니다. -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황금색
방무뎀만으로 따지면 지금 봐도 엄청난 수준... 이번에는 조금 희한한 케이스의 무기입니다. 이 무기가 등장할 당시의 배경 상황을 보여주는 케이스죠.
당시 던파는 레어의 드롭율이 낮아서 고강 무기가 만들어지기 힘들기도 헀지만, 언커먼 무기는 귀속의 제한이 존재하지 않아 고강을 한번 만들면 마음껏 거래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아이템 그 자체가 엄청 비싸긴 해도 밀봉 값이 따로 들지 않아 쓰다가 팔아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드물었죠. 그래서 당시엔 +14 와일드 펑크, +13 작센 소드 등등이 인기 무기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이 무기가 가장 빛난 이유는 단언컨대 가장 완벽한 황금색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분간지라고 하는 기묘한 분홍색 강화 이펙트를 넘어서 제대로 된 황간지를 보여준 20 크루세이더는 다른 사람들의 넋을 빼놓기에 충분했습니다.
반짝이는 황금색 - 왜 요새는 자주 쓰이고 있지 않을까
근래의 던파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방어력과 방어 무시 데미지에 가해지는 많은 패널티 덕분에 최종 콘텐츠로 갈수록 점점 저강화와 고강화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물론 제 레벨대에 15강화를 넘어가는 에픽 무기 같은 것이라면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때문에 위에 언급한 무기 말고도 시대를 풍미한 많은 고강화 무기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108정령, 콜더액, 더피쾌 등등의 이름난 고강 아이템이 모조리 아재템이라는 멸칭이 붙을 정도니까요.
효율로만 치면 썩 좋은 편이 아닌 강화 콘텐츠를 아직까지 열심히 즐기는 사람들은 아마 강화 이펙트에서 특유의 멋과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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