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6-03-24 18:43 | 조회 : 21276 / 추천 : 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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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원을 넘는 그녀, 사이퍼즈와 엘소드의 여거너 만나보기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배경은 아라드 대륙과 미들오션을 통해 맞닿은 천계, 그리고 마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던파의 모티브인 던전앤드래곤에서 따온 '플레인:아라드'라는 이름의 차원으로 묶여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모험가들은 다른 차원과 접할 기회가 은근히 많은데요. 대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평행세계 미러 아라드나 능력자들의 세계 사이퍼즈, 지옥파티 몬스터와 APC들의 차원인 코스모핀드가 그 예입니다.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아라드로 넘어오는 것과 같이 아라드의 존재가 다른 차원에 간섭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 주인공은 던파의 여거너인데요. 여거너는 사이퍼즈와 엘소드에 정식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추가되어 활약하고 있습니다. 과연 평행세계의 여거너들은 어떤 모습으로 구현되었을까요? ◆ <사이퍼즈> 세계관
대전이가 일어나기 전의 아라드에서는 사이퍼즈의 세계에서 넘어온 몇몇 능력자들이 등장했었습니다. 천계를 전복시킨 카르텔이 아라드 침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키리가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능력자 사이퍼를 고용합니다. 허나 사이퍼들은 역으로 카르텔에 회유되어 미쉘 모나헌, 벌레 데샹, 드루이드 미아를 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이 사이퍼들은 사이퍼즈에서 각각 기적의 미쉘, 닥터 카미유, 드루이드 미아로 활동 중인데요. 던파에서는 대전이로 갈아엎어진 스토리 때문에 이들을 만나게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게도 2014년 4월 만우절 이벤트로 사이퍼즈 세계관에 던파의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도적, 여거너, 여귀검사, 크리에이터, 나이트가 그 후보였는데요. 하나씩 후보들이 떨어져나가면서 최종적으로는 여거너가 J.헤이스팅스(이하 J)라는 이름으로 사이퍼즈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J는 제네럴 웨슬리의 친우인 메이어 헤이스팅스의 딸로 군사 학교 출신의 비능력자입니다. 아버지인 메이어를 배신하고 몰락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웨슬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웨슬리가 개입하고 있는 3차 능력자 전쟁에 참여합니다. 인게임에서 J는 여거너의 직업군 중 레인저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리볼버가 아닌 머스킷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발을 활용한 체술인 탑스핀, 니들 소배트 위주의 플레이로 던파의 레인저와 같이 근거리 내지 중거리전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레인저의 간판 기술 중 하나인 권총의 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던파의 레인저와 같이 다수를 상대로 하는 전투수행 능력은 비교적 떨어지지만 대인전 능력 하나만큼은 매우 강력하다는 평가가 많으며, 제이 전용의 유니크 장비 아이템들의 이름에서도 패스티스트 건, 데스페라도, 퀵 앤 데드, 블러디아 등 던파의 모습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 <엘소드> 세계관 엘소드의 여거너는 안나 테스타로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던파에서와 같이 황녀 직속 부대인 '황녀의 정원' 출신의 엘리트 군인인데요. 황녀가 납치되고 함께 카르텔에 나포되었다가 탈출하여 훗날을 기약하는 던파와는 다르게 황녀 밑에서 최고등급의 요원 '로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납치된 황녀를 구출한 후 아라드에 위협을 가져온다고 여겨지는 사도에 맞서는 던파와는 다른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엘소드에서 여거너는 천계에 다가올 재앙을 막기 위해 황녀의 명에 따라 엘소드의 차원인 엘리오스로 차원을 넘어간다는 부분이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엘소드에서는 3월 24일부로 여거너의 4가지 직업군이 모두 등장하였습니다. 여거너 출시 이후 런처/레인저/스핏파이어/메카닉 순으로 업데이트했으며 던파에 등장한 여거너의 스킬들이 대부분 구현되어 있습니다. 오리지널 스킬도 존재하고요. 다만 엘소드에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어느정도 어레인지가 가미된 측면이 있으며, ECP라는 별도의 자원을 사용하는 액티브와 MP를 사용하는 스페셜/하이퍼 액티브로 스킬 체계가 나뉩니다. 던파와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기와 무큐기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게틀링건, 화염방사기, 바베큐 등의 기본기가 스페셜 액티브로 분류되는 것을 보면 생뚱맞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던파에서의 여거너의 통상공격인 사격이 주요 자원인 MP를 소모하며, 플레이 도중에 리볼버-머스킷-자동권총-핸드캐넌으로 자유롭게 교체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사격 도중에 총을 스왑하는 것도 가능하죠. 여러모로 던파를 플레이해본 유저들 입장에서는 이질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사격은 막타 발생 시 자원인 ECP를 소모하며 ECP를 전량 소모시 일반 액티브 스킬들이 모조리 봉인됩니다. 이를 오버 스트라이크라고 하는데 이 기간동안은 스페셜/하이퍼 액티브가 강화됩니다만 MP가 부족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필연적으로 근접 격투 커맨드나 소모품을 사용해서 MP를 수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엘소드에 익숙하지 않아서 플레이 자체는 좀 불편하다는 느낌이 매우 강했습니다.
나름 엘소드의 세계관과 연동되는 전직퀘스트도 특징입니다. 다크엘의 힘을 받아들인 크림슨로제나 엘소드 세계관의 기계문명인 '나소드'의 영향을 받은 옵티머스의 스토리는 제법 흥미롭습니다. 그 밖에 일러스트도 제법 볼만합니다. 던파는 각성기나 일부스킬에서만 컷신이 나오는 것과 달리 MP를 사용하는 모든 스페셜/하이퍼 액티브에서 컷신이 등장하는데 이 일러스트가 정말 예쁘게 나왔습니다. 원본인 던파의 일러스트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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