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뉴스
해칫 | 날짜 : 2016-03-04 18:31 | 조회 : 65694 / 추천 :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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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인터뷰]던파에서도 승승장구? 암제 하이랭커이자 LOL 프로게이머 캡틴 잭을 만나다.결투의 대가들을 만나는 던파조선 PVP유저 인터뷰! 오늘 만나볼 유저는 타 종목의 프로게이머로 유명하며 던파에서도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서 화제가 된 인물입니다. 질투가 날 정도로 게임을 잘하는 남자 캡틴 잭 '강형우'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어서 던파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던파를 좋아한다는 캡틴 잭과의 인게임 인터뷰를 던파조선 여러분에게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 인터뷰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기사체가 아닌, 평어체로 작성됩니다.
※ 본 기사의 특성상 상대방 비하 및 비매너 댓글은 경고 조치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해칫: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현재 LOL 프로게이머 5년 차 활동 중인 ‘캡틴 잭’ 강형우라고 합니다. 현재 롱주 게이밍이라는 프로팀에서 활동 중이에요. 물론 던파를 매우 사랑하는 프로 아라디언이기도 하죠.
해칫: 사실 이 인터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공식 홈페이지의 결투장 RP랭킹을 살펴보니 암제 랭킹에서 굉장히 눈에 띄는 아이디가 하나 있었거든요. 사실 제 캐릭터명만 보고서 다른 사람들이 많이들 추측하더라고요. 어떤 팬이 제 닉네임을 달고 게임을 하는 것으로 말이죠. 그런데 암제로 결투장을 계속 플레이하다 보니까 어느새 여귀검사 랭킹 1위까지 달성하게 됐어요. 그러고서 LOL대회가 끝나고 쉬는 기간에 던파 결투장 BJ분들의 대회에 초대되면서 본인이라는 것이 알려지게 됐죠. 그 이후로는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해칫: 프로게이머로서의 경력도 엄청나고 던파에서도 랭킹 1위를 찍는걸 보면 역시 게임은 재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웃음) 재능보다는… 던파를 오래 해왔다는 점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만렙이 60이던 시절까지 하다가 접고 다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거든요. 사실 초등학생 때부터 문방구 앞에서 하는 오락기를 많이 좋아했었어요. 던전앤드래곤이나 캐딜락앤디노사우어 같은 종류요. 그래서 이런 종류의 게임에 확 꽂히더라고요. 특히 중, 고등학생 때 던파를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해칫: 사실 던파는 앞서 말한 던전앤드래곤이나 캐딜락과는 다르게 사냥 말고도 결투장이 따로 있는데요. 둘 중에 어느 쪽을 더 좋아하시나요? 물론 결투장을 좀 더 좋아하긴 하는데 사냥도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규모 패치를 하면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까지는 다 즐기고 결투장을 하죠. 무홀이 되던 시절엔 레이드도 몇 번 클리어했었고, 헬도 열심히 돌았어요. 워낙 요구 스펙이 높았으니까요. 당시엔 마소2피스랑 거형셋에 12명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결투장으로 돌아가게 되더라고요. 해칫: 그럼 결투장 입문은 어떻게 했나요? 제일 처음 키운 건 런처였습니다. 당시에 지존1까지는 찍었는데 너무 성능이 안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땐 거너 직업군 공용 마스터리였던 가죽 마스터리도 쓸 수 있던 시절이라 공속 느리다고 퀵 실버 셋을 입고 가죽런처를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웨펀이 너무 사기처럼 보이는 거에요. 그래서 키우다 보니까 남귀검사 4종 만렙 찍고 다 하면서 아수라가 제 취향이라 수라를 가장 오래 했었습니다. 아수라는 지존2 등급까지는 찍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 아수라가 사기긴 했지만, 그 이전 아수라가 얼녹 평타질로 먹고 살던 암울한 시절을 겪어서 기본기가 매우 강해졌던 걸로 기억해요. 처음엔 유성락을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결국엔 테라나이트 무기를 따게 되더라고요. 당시 결장러라면 다 따던 무기였으니까요. 테라 무기를 땄을 때 너무 기뻐서 스크린샷도 남겨놨어요. 당시엔 제가 학생이었던지라 골드 수급이 너무 어려워서 결장 아이템 사느라 허덕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약믿시기에 잠깐 다른 게임을 하러 넘어갔었습니다. 해칫: 결장 사랑이 대단하네요. 그렇다면 다시 복귀하게 된 건 역시 암제 덕분인가요? LOL을 시작하면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여귀검사 나왔다는 소식에 휴가 때마다 피시방 가서 짬짬이 키웠습니다. 귀검사를 재미있게 플레이 했었다 보니 여귀검 소식에 혹하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애정을 가지고 키웠던게 판금 캐릭인 아수라였기도 했고 여귀검사중에 마공캐가 암제밖에 없어서 그렇게 암제를 주력캐릭터로 아라드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해칫: 강형우 선수는 결투장에서 암제 플레이를 하면 어떤 플레이를 선호하나요? 음… 저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좋아해서 그냥 정말 필요한 스킬만 상황에 맞춰서 써주고 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끊김 없는 안정적인 콤보를 지향한다고나 할까요? 사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플레이 방식이죠. 암제로 콤보를 넣을 때 평타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거든요. 해칫: 그러고 보니 강형우 선수의 결투 영상을 보면 콤보에 여귀검사의 기본기를 많이 활용하시더라고요. 혈십자검이라던가 시륜검이라던가 말이죠. 그게 사실은 암제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크템플러 일반 전직 스킬들이 하나같이 다 구려요. 그래서 공용 스킬을 마스터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혈십자검이나 시륜검, 암흑참 등이 대표적인 예죠. 아마 대부분의 여귀검사가 어느 정도 그런 느낌이 있긴 한데. 일단 스킬창을 보면 쉐도우 랜서가 정말 구리고요. 그 다음이 쉐도우 퍼펫, 이것도 정말 구립니다. 그냥 기본기를 쓰는 게 더 나아요. 해칫: 암제로 결투장에서 이름을 날렸던 만큼 강형우 선수가 암제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보인다고 봐도 무방하겠는데요. 본인이 생각하는 암제의 장점과 단점은 뭔가요? 장점이라면 역시 활용도가 높은 유틸기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일단 첫 번째로는 쉐도우 하이딩인데 제 기준에서는 거의 SSS급 스킬로 보고 있습니다. 활용방법이 무궁무진해서 플레이 폭이 굉장히 넓어져요. LOL로 치면 시비르의 주문 방어막(스펠 실드)과 활용도가 비슷한데요 보통은 퀵스탠딩을 썼을 때 기상 심리전에서 상대가 퀵스를 쓴 저에게 스킬을 퍼붓는데 그럴 때 안전하게 탈출하기도 쉽고, 구석에 몰리는 위기에 대처하기도 편하고 일부러 스킬 맞을 각을 주고 하이딩으로 피한 뒤 등짝을 보는 훼이크용으로도 많이 씁니다. 두 번째는 블랙미러인데요. 스킬 자체도 강력하지만, 버프로 무경직 슈아를 걸어줘서 돌파력이 좋은 것도 굉장히 유용합니다. 사실 예전에는 장점이 더 많았는데 지금은 다 하향 당해서 꼽아줄게 많이 적어졌네요. 단점은 사용할만한 전직스킬 개수가 부족해서 노전직 귀검사랑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점이네요. 쓸만한 스킬이 워낙 적다보니 기본기 위주로만 스킬을 쓰게 되서 전면전에서 많이 약합니다. 기본기로만 먹고 사는 직업이죠. 해칫: 그럼 암제의 결투장 실성능은 대충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중위권 정도인 것 같습니다. 캐릭터 성능이 많이 약화되었지만 여귀검사 중에서는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상성은 소환사, 메카닉, 마도학자, 사령술사, 엘레멘탈 마스터 정도가 어려워요. 대체적으로 오브젝트를 소환해서 활용하는 캐릭터들을 상대로는 상성이 최악에 가깝습니다. 일단 기본기 위주의 캐릭터다 보니까 한번 기회를 잡으면 평타나 기본기로 체력을 빼야하는데 오브젝트한테 끊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부류의 직업 상대로는 기회를 무수히 많이 잡아야만 이깁니다. 특히 마법사류는 공통스킬로 위상변화나 호도르 등을 거의 다 쓰기 때문에 매우 까다롭습니다. 마땅한 원거리 견제스킬도 없어요. 흔히 말하는 짤짤이 기술인데. 기본기인 암흑참이 짤짤이 기술중에 가장 강해서 마스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상성상 쉬운 직업군은 딱히 떠오르진 않네요. 위에 나열한 직업들을 빼면 어느 직업군이랑 해도 할 만한 것 같습니다.
해칫: 독립 오브젝트를 보유한 직업이 아닌 이상 딱히 상성을 타지는 않는 무상성 캐릭터라고 봐도 되겠네요? 사실 암제는 조금 특이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어요. 중거리전 특화라고 해야 하려나요? 스킬범위가 근접캐릭터들 상대로는 어느정도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원거리전을 하기엔 부족하죠. 그렇다고 딱히 원거리전에 엄청 약한 것도 아니에요. 사실 제가 여귀검사 랭킹 1위를 찍었을땐 2가지가 겹친 게 있었어요. 일단 사람들이 암제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 대처를 잘하지 못했고. 벅샷이 한차례 상향된 적이 있었는데 그 땐 벅샷이 너무 강해서 원거리전에서도 매우 강했습니다. 소환된 오브젝트를 패서 얻은 이보브로 벅샷만 쏴 갈겨도 이길 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랭킹 1위를 찍고 싶어도 쉽지 않아 보이네요. 해칫: 그럼 현시점에서 암제로 결투장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주고 싶은 팁 같은게 따로 있나요? 암제를 운영할 때 기본 팁이라면 하베스트랑 기본기를 활용해서 초반에 기세를 잡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혈십자검이나 하베스트+암흑참을 이용하면 기회가 자주 옵니다. 두 번째는 미러쿨까지 정말 잘 버티는 거에요. 미러를 일단 시전했다 하면 압박플레이가 매우 강해집니다. 미러로 승기를 못 이어가면 암제는 거의 진다고 봐도 무방해요. 미러를 잘 활용합시다. 다른 스킬은 딱히 설명할게 없지만 벅샷은 쿨마다 마구 갈겨주세요. 딜이 워낙 모자란 캐릭이다보니 쿨마다 날려줘야 딜이 보충됩니다. 밥줄은 하이딩, 미러, 하베스트라고 보면 됩니다. 원래는 바인딩이 밥줄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최근 하향패치에서 바인딩의 중력 초기화 삭제+범위 축소가 있어서 많이 약해진 감이 있습니다. 사실 중초 삭제는 워낙 사기여서 삭제해도 된다는 의견이었지만 범위까지 줄어서 Y축 싸움이 정말 힘들어졌어요. 해칫: 인터뷰 초반부에 결투대회에 참여하셨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만약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하다가 비시즌이나 휴가기간에 결투대회가 있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생각은 계속하고 있지만 아마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회 자체의 시즌 기간이 긴 것도 있지만, 단체 숙소생활을 하는 부분도 있고, 두 게임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힘든 일일 것 같습니다. 만약 하게 된다면 LOL 프로 선수 활동을 은퇴하고 난 이후겠죠.
해칫: ‘라샤’ 권민우 선수처럼 나중에 액토에 나와서 환호받는 모습을 보는 날이 올수도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던파조선이나 네오플에게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네오플에게 남길 말이라면.. 역시 결장을 제발 살려달라는 말밖에 할 수 없네요. 결장 유저가 너무 없어요. 이거는 근본적인 문제긴 한데요. 과거엔 사냥이랑 결장 스킬판정이 크게 다르지도 않아서 상대 스킬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대응하기 쉬웠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달라지게 됐어요. 때문에 결투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정말 높아졌죠. 직접 모든 직업군을 키워서 결투장에서 써봐야할 정도에요. 결투장이 정말 충분히 재미있는 콘텐츠인데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를 네오플에 입사시켜주시면 제가 다 뜯어 고칠 수도 있을 거 같아요(웃음). 농담이고요. 어쨌든 전 결투장에 애정이 많아서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네오플 화이팅! 던파조선 여러분에게 마지막 소감을 남기자면 “이 위대하신 캡.틴.잭님은 공중파 드림팀에도 출연한다” 라고 전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앞으로의 프로선수 생활도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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