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월) '던전앤파이터 & 사이퍼즈의 대규모 리그, 액션토너먼트 2013 WINTER'(이하 액션토너먼트)가 용산 아이파크몰 9층 e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이번 시즌 첫 본선 경기로, 개인전 8강 2경기와 대장전 8강 2경기, 총 4경기가 진행됐다.
◆ 액션토너먼트 대장전 8강 1경기 (팀 에이스 vs 마계카인)
팀 에이스 | 마계카인 |
박한솔 (아수라) | 박보성 (소환사) |
이현 (남성 레인저) | 고태경 (여성 스트라이커) |
김창원 (여성 그래플러) | 이석호 (크루세이더) |
그래플러의 레전드 김창원 선수를 주축으로 한 '팀 에이스'가 정준 해설위원이 속했던 팀으로 유명한 '마계카인'을 꺾고 승자조 4강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팀 에이스는 마계카인을 상대로 2:1 상황을 만들어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을까? 마계카인의 크루세이더 이석호 선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결국 역전승을 내줬다.
첫 경기부터 역전승을 내줬던 탓일까? 이어진 2세트에서 1라운드를 내주고 시작하는 등의 살짝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팀 에이스의 김창원 선수가 큰 활약을 펼쳤다. 2라운드에서 마계카인의 박보성 선수에게 순식간에 승리를 따내고, 이어진 3라운드에서 크루세이더를 상대로 판정을 노린 시간 끌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낸 것이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스트라이커 고태경 선수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김창원이 올킬을 따내면서 승부를 1:1상황으로 만들어냈다.
3세트에서 마계카인은 선봉으로 나선 팀 에이스의 박한솔 선수를 이기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냈지만, 레전드 김창원 선수의 독주를 막아낼 수 는 없었다. 이어진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모두 김창원 선수가 승리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것이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는 체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태경 선수에게 김창원 선수가 패했지만, 팀 에이스의 마지막 선수 이현 선수가 나서면서, 공중 장악과 '이동사격'을 이용한 데미지 위주의 콤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강 1경기 팀 에이스 승 ▷ 팀 에이스 2 : 마계카인 1
◆ 액션토너먼트 대장전 8강 2경기 (제닉스 스톰X vs 왕의귀환)
제닉스 스톰X | 왕의귀환 |
안성호 (아수라) | 김현도 (여성 스트라이커) |
김형준 (인파이터) | 이제명 (남성 레인저) |
최재형 (엘리멘탈 마스터) | 최우진 (소울브링어) |
한때 전설이라고 불렸던 김현도 선수와 이제명 선수가 소속한 '왕의귀환'이 아수라의 정점 안성호 선수를 새로 영입한 '제닉스 스톰X'를 꺾고 승자조 4강전에 진출했다.
안성호 선수와 소울브링어 최우진 선수의 난타전으로 1세트 1라운드의 공이 울렸다. 최우진 선수는 장판을 이용한 안정적인 플레이로 안성호 선수를 압박, 체력을 차근차근 깍아내려 갔다. 하지만, 상대는 아수라의 정점으로 불리는 안성호 선수, 특유의 '귀문반'과 '파동검 빙인'을 이용한 단 한 번의 콤보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많은 체력을 쏟아 이어진 김현도 선수와의 대결에서는 큰 힘을 써보지 못하고 마무리됐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플루토'로 원거리 견제를 하고, '칠링팬스'로 접근을 차단하는 등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4라운드, 원거리를 기반으로 한 엘리멘탈 마스터를 꺾기 위해 이제명선수는 원거리 공격 차단 스킬 '건가드'를 활용하며, 차근차근 데미지를 쌓은 결과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는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난타전에 유리한 인파이터 김형준 선수가 승리, 1세트는 제닉스 스톰 X가 가져갔다.
2세트는 이제명 선수와 안성호 선수의 경기에서는 기본기를 이용한 착실한 콤보로 안성호 선수가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바베큐와 이동사격에 이은 난사 콤보를 허용해 추격을 당해 결국, 체력이 얼마남지 않은 이제명 선수에게 패하고 말았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 최재형 선수는 가볍게 이제명 선수를 이겼지만, 최우진 선수의 백스탭 '칼라'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이어진 3라운드에서는 김형준 선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최우진 선수를 이겼지만, 김현도 선수에게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안성호 선수와 이제명 선수의 대결이 펼쳐졌다. 안성호 선수는 초반부터 맹공으로 시작해 이제명 선수를 압박해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이제명 선수가 기습 콤보를 사용해 기적적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여기서부터 이제명 선수의 활약이 시작됐다. 1라운드에서 기세가 오른 이제명 선수는 침착한 운영을 바탕으로 포인트를 거의 내주지 않고 나머지 2선수를 모두 꺾고 올킬을 달성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8강 2경기 제닉스 스톰X 승 ▷ 제닉스 스톰X 2 : 왕의귀환 1
◆ 액션토너먼트 개인전 8강 1경기 (정재운 vs 이제명)
정재운 | 이제명 |
남성 스트리트 파이터 | 남성 레인저 |
지난 F1 결투천황에 팀전과 개인전 2경기 모두 우승을 차지한 남성 스트리트 파이터 정재운 선수와 8강 대장전 2경기에서 올킬을 달성한 이제명 선수의 개인전이 펼쳐졌다.
1세트 시작, 정재운 선수는 '독병 투척'과 '바늘 투척'을 이용한 원거리 견제로 이제명 선수의 체력을 깎아가며 '니들 스핀'의 쿨타임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제명 선수는 머스켓을 이용한 원거리 견제 이후, 리볼버를 이용한 데미지 집중 콤보로 체력의 1/3을 깎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 카운터 싸움에서 이제명 선수가 승리해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지만 치열한 심리전 끝에 정재운이 승리를 가져가고, 이어진 3세트에서는 넓은 Y축을 활용한 '윈드밀', '에어레이드' 콤보로 이제명이 승리를 따냈다.
2:1의 상황으로 이제명 선수가 유리한 상황, 과감한 돌진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해 이어서 콤보를 시전했지만, 자잘한 미스가 겹쳐 아쉽게도 패배하고 말았다.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마지막 5세트가 진행됐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콤보 싸움에서 이제면 선수는 바베큐의 판정을 이용한 끌어 잡기를 주축으로한 강제 콤보로 4강 승자조에 진출했다.
8강 1경기 이제명 승 ▷ 정재운 2 : 이제명 3
◆ 액션토너먼트 개인전 8강 2경기 (조신영 vs 최우진)
조신영 | 최우진 |
로그 | 소울 브링어 |
개인전 2경기는 리그에서는 보기 드문 클래스 로그와 소울 브링어의 대결이 펼쳐졌다. 던파 리그에는 클래스간 상성이라는 게 존재하는데, 소울 브링어가 로그와 비교했을 때 상성 상 우위를 잡고 있기 때문에 시작 전부터 조신영 선수는 최우진 선수가 가장 어려운 상대일 것이라며 우려를 목소리를 냈다.
1세트에서 조신영 선수는 공중견제에 이은 '라이트닝 에로우' 콤보로 체력을 착실히 깎아가며 마지막 엑셀 스트라이크를 성공시켜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와 3세트에서 최우진 선수는 '달빛베기'와 '어퍼', '고어 크로스'콤보로 '흑염의 칼라'의 쿨타임 시간을 벌어 높은 데미지를 줄 수 있었고, '역병의 라사'를 사용한 뒤 그 위에서 시간끌기용 콤보를 사용해 역병을 붙이는 등의 운영을 보여줘 연속해서 승리를 가져갔다.
2:1 스코어로 조신영 선수의 패배가 짙어진 상황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조신영 선수는 4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마지막 5세트 서로 비등비등한 체력에서 박빙의 싸움이 펼쳐졌지만, 마지막 기적과 같은 액셀스트라이크가 성공하면서 결국 조신영 선수가 4강 승자조에 진출했다.
8강 2경기 조신영 승 ▷ 조신영 3 : 최우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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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기자 sena@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