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6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조선에서 진행한 네오플 민기홍 콘텐츠 팀장의 인터뷰에서 언급됐던 '대대적 밸런스 업데이트'에 관한 윤곽이 금일 던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여성 귀검사를 기준으로 전체적인 직업의 상향 평준화를 진행할 것이며, 저 레벨 구간의 몬스터 HP 상향, 캐릭터 기본 공격 대미지 상향등 다양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중 특정 직업에게 높은 효율을 보여 논란이 됐던 '버스터 스킬'이 삭제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공개해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논란의 주인공 버스터 스킬은 과연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 밸런스 업데이트 시작! 버스터 스킬 삭제
버스터 스킬이란 지난 2012년 8월 패치 이후에 생긴 전 직업 공통 스킬로, 일정 시간 동안 30레벨 이하 스킬의 쿨타임을 없애고(단, 잡기류 스킬 제외), 공격력을 감소시키는 스킬이다.
즉, 버스터 스킬을 사용하면 30레벨 이하의 스킬을 일정 시간 동안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스터 스킬에 이해를 돕기위해 다음 동영상을 준비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버스터를 활용해 20레벨에 배울 수 있는 '슈타이어 대전차포'를 쿨타임없이 계속 사용하는 모습이다. 일반 등급 던전의 최상위 몬스터 '허무의 퍼만'을 울티메이트 난이도에서 손쉽게 처치하는 영상은 다소 충격적이다.
영상에 나오는 런처뿐 만 아니라, 버서커의 '레이징 퓨리', 마도학자의 '용암지대 생성포션', '애시드 클라우드', '개조 슈르르', 빙결사의 '피어스 오브 아이스'등 30레벨 이하의 스킬 중 높은 효율의 스킬을 가지고 있는 직업은 버스터 스킬로 일정 시간 동안 순식간에 엄청난 대미지를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30레벨 스킬중 이렇다할 고효율 스킬이 없는 직업, 주로 잡기류 스킬을 가지고 직업들은 버스터 스킬을 사용하기엔 애매했다.
게다가 스킬 설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투척류 스킬의 쿨타임은 버스터 스킬의 효과를 받을 수 없어서 투척 류 스킬을 주로 사용하는 남성 스트리트 파이터는 버스터 스킬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이 같은 문제로 많은 유저들이 버스터 스킬이 밸런스를 파괴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번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버스터 스킬은 직업마다 효용성의 차이가 너무 크고, 각 직업 간의 밸런스 격차를 악화시킨다고 판단돼 버스터 스킬을 삭제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여태껏 잘 사용하던 유저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개발사 측은 이 같은 유저의 입장도 생각하여, 앞으로 이뤄질 밸런스 패치를 통해 얼마나 문제를 잘 해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