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는 여신의 한 수, 액션의 神 등 대규모 업데이트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때문에 지난겨울 업데이트 이후 현재는 약간의 휴식기에 들어가있다.
하지만 언제나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게임인 만큼, 이 휴식기 동안 던파는 무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던파 조선에서는 향후 진행될 업데이트와 유저들이 궁금해할 만한 몇 가지 질문들을 가지고 네오플 콘텐츠팀의 민기홍 팀장을 만나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네오플 콘텐츠팀의 민기홍 팀장
■ 인터뷰
Q.지난 업데이트부터 이야기하자면, 마을 침공 시즌2가 4월 11일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 번 개편했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다.
A.3월 28일 마을침공이 첫 개편 이후, 접속한 플레이어 중 50%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4월 11일 코인 및 추가보상 패치 이후 컨텐츠의 이용율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지속적인 컨텐츠 이용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밸런싱 조절을 할 예정이다.
Q. 마을침공과 함께 업데이트된 코레조 디펜스. 여기에 등장한 ‘부적 아이템’ 추후 고정 장비로 등장시킬 예정이 있나?
A.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장비의 종류가 너무 많아지면, 게임이 복잡하고 어려워지는 문제나,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의 장비 스펙 차이가 커지는 문제등이 있을 수 있고, 게임 밸런스도 고려해야 해서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
▲ 각종 던파 관련 상품과 사이퍼즈 상품이 전시되어 있다.
Q. 남귀검사 2차 각성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하지만 타 직업과 밸런스 논란이 있는데, 이 점 인지하고 있나?
A. 격차가 벌어진 점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전부터 남성 귀검사의 밸런스 패치는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유저들에게 보다 높은 퀄리티로 다가가고 싶어, 남성 귀검사는 2차 각성과 더불어 밸런스 패치가 같이 진행됐다. 이 때문에 격차가 조금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앞으로 있을 2차 각성은 어떤 식으로 진행할 것인가? 예정 중인 2차 각성 캐릭터는?
A. 2차 각성 이전에 전체적인 캐릭터의 밸런스 패치가 이뤄지며, 밸런스 패치가 이뤄지고 나면 2차 각성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차 각성의 순서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캐릭터가 생겨난 순서대로 형평성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 여격투가, 남거너, 여마법사, 프리스트 순) 따라서 2번째 2차각성 캐릭터는 여격투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유저들이 관심 둬주시는 부분인 만큼, 높은 퀄리티로 다가가기 위해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프로젝트다. 유저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Q. 앞서 말한 밸런스 패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까?
A. 밸런스 패치는 곧 다가올 여름업데이트와 같이 진행되거나 먼저 진행될 수도 있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
한 가지 답변할 수 있는 건 전체적인 직업의 밸런스가 조정되지만, 한 번에 긴 시간을 들여 업데이트하는 것보다는 유저들이 조금 더 결과물을 빨리 만나볼 수 있게 캐릭터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과거의 스타일리쉬 업데이트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밸런스 얘기나 나와서 말인데 밸런스 패치에는 수치적인 개편과 기능적인 개편이 있다. 단순히 수치적 대미지만 조정하는 수치적 개편보다는 스킬의 기능적인 면을 개편하는 기능적 개편을 지향한다. 따라서 앞으로 진행될 개편은 기능적인 부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밸런스 패치를 통해서 외전 캐릭터인 다크나이트와 크리에이터의 EX스킬, TP, 이계세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 각종 직업 스킬이 개편됐던 '스타일리쉬 업데이트'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한다.
Q. 밸런스 패치에 앞서, 현재 소외당하고 있는 일부 직업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또, 앞으로 진행될 밸런스 패치에서 직업 간 격차는 어떤 식으로 좁힐 생각인가?
A. 소외당하고 있는 캐릭터중 예를 들자면, 물리 퇴마사는 이번에 이뤄질 밸런스 패치에서 위에서 말한 기능적인 부분과 수치적인 부분 모두 상향될 예정이다. 다른 직업에 관해서는 확답을 주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선례로상태 이상 주력 캐릭터에서 수치적인 대미지가 올라가는 등 캐릭터의 컨셉이 뒤바뀐 부분도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에 플레이하던 유저들도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조금 더 신중하게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외당하고 있는 직업은 현재보다 40~50%가량 상향할 것이며, 나머지 직업은 10%가량 상향되어 전체적으로 모든 직업이 상향 평준화될 예정이다.
Q. 그렇다면 고정 대미지 캐릭터와 퍼센트 대미지 캐릭터 간에 밸런스는 어느 선에서 맞추고 있는지?
A. 현재 고정 대미지 캐릭터와 퍼센트 대미지 캐릭터 중 퍼센트 대미지 캐릭터의 전체적인 대미지가 낮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퍼센트 대미지 캐릭터는 강화로 빛을 발하는 캐릭터인 만큼,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Q. 다소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2차 각성 외에도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은 캐릭터의 직업이 많은데,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A.도적, 남마법사, 여귀검사등 아직 직업이 다 채워지지 않은 캐릭터들은 최대한 빨리 업데이트할 생각이다.
다만, 기존 캐릭터의 직업을 추가하는 것과 신규캐릭터를 추가하는 결정 중에 유저들이 기존 캐릭터들보다는 신규 캐릭터를 선호하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신규 캐릭터 추가가 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기존 캐릭터들은 신규 캐릭터 사이 사이에 꾸준히 채워나갈 생각이다.
하지만 남귀검사의 아수라처럼 애초에 기획이 없던 직업도 생겼듯, 개발 도중 기획이 아예 바뀐 직업도 있어서 기존 캐릭터들의 직업 업데이트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Q. 향후에 추가될 이성 직업 또는 아직 직업이 추가되지 않은 남마법사같은 캐릭터는 어떤 방향으로 업데이트할 것인지?
A. 현재 추가되고 있는 이성 직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성 직업은 단순히 성별만 다른 게 아니라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지만 남거너, 여거너처럼 기능적인 면이 다르기도 하며, 컨셉이 다른 예도 있다.
이처럼 앞으로 추가될 이성 직업은 현재의 이성 직업처럼 기존캐릭터와 기능 및 컨셉이 조금씩 다를 것이다.
Q. 결투장으로 이야기를 바꿔서, 다크나이트의 콤보가 너무 강력하다는 의견과 함께 오버 밸런스가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다크나이트는 콤보가 강력한 반면 여러 가지 견제기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리고 특별히 승률이 높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밸런싱 조절을 지속해서 할 예정이다.
Q. 현재 결투장을 보면 화려한 콤보와 소소한 대미지를 누적시켜 승부를 겨뤘던 과거와는 다르게, 강력한 한방 대미지를 노리고 무큐 사용 스킬의 쿨타임을 벌면서 싸우는 게임이 된 듯한데, 이는 의도한 방향인가?
A. 전혀 의도한 바가 아니다. 많은 유저들이 아직도 화려한 콤보를 넣는 플레이를 즐기고 있고 결투장 밸런싱도 그런 방향으로 되고 있다.
결장통합 후 장비 격차 때문에 장비를 잘 맞추지 못한 유저들이 있어서 한방 대미지에 대한 부분이 많이 커진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지속해서 조절해 나갈 예정이다.
Q. 결투장은 같은 스킬 이어도 사냥과 다르게 쿨타임, 범위 등이 적용되어, 사냥과는 괴리감이 큰 느낌이다. 이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사냥과 확실히 다른 부분은 많다. 하지만 사냥은 사냥으로서의 재미가 있고 결투는 결투로서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두 가지의 재미를 모두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밸런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던전은 다수의 적과 싸우는 전투인 만큼 캐릭터 특성에 맞게 그에 맞는 범위나 효과가 필요한 것이고, 결투는 다른 사람과의 전투라는 부분에서 범위나 쿨타임에 관련해 서로 캐릭터 간 불합리한 점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던전과 결투장은 다른 밸런스로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Q. 하지만 이 때문에 결투장을 이용하는 신규 유저가 적다고 생각되는데, 실제로는 어떤지?
A. 결투장에 유입하는 신규유저들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지만 적응하기 어려운 점은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결투를 즐기려고 하는 유저들에게는 다양한 학습 방법 및 정보를 제공하여 결투가 어렵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Q. 올해 여름 액션 토너먼트 시즌2가 시작되는데, 지난 액션 토너먼트에 있었던 소환사 렉 현상 개선됐나?
A. 소환사 렉 현상은 개선되었다.
Q. 액션 토너먼트 시즌2는 지난 액션 토너먼트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 룰이 진행되는지? 아니면 시즌2로 넘어오면서 바뀐 점이 있나?
A. 결투장이 통합되면서 장비에 관한 규정은 많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경기 방식이나 기본적인 룰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Q. 마지막으로 던파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지속해서 던파를 사랑해주셔서 늘 감사하고 있다. 올 한해는 상반기 액션토너먼트와 관련한 리그 이슈, 앞서 말한 캐릭터의 밸런스 및 방향성 등 많은 부분이 바뀔 것이다.
게시판들은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으니 많은 의견과 질타를 써주셨으면 좋겠다. 서로 같이 호흡하고 개발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하니 유저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